러시아도 이란도…세계 각국 국제결제 스테이블코인 개발 박차
러시아·이란, 금 가치 담보 스테이블코인 개발 논의
스페인 중앙은행, 유로 연동 스테이블코인 시범 운용
호주 최대은행, 호주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출시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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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소미 기자
선소미 기자 2023년 1월19일 16:29
출처=셔터스톡
출처=셔터스톡

새해 벽두부터 세계 각국이 스테이블코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테이블 코인은 미국 달러화와 같은 명목 화폐와 일대일로 고정돼야 하는 디지털 통화다. 실물 자산으로 가치가 뒷받침되는 만큼 거래자들은 해당 코인을 명목 화폐로 전환할 필요 없이 다양한 암호화폐로 거래가 가능하다.

러시아는 스테이블코인을 개발해 경제제재 위기를 극복하려는 모양새다. 18일(현지시각) 암호화폐(가상자산) 전문 매체 비트코인닷컴에 따르면 러시아와 이란이 금 가치로 담보되는 공동의 스테이블코인 개발 논의에 들어갔다. 

러시아 암호화폐 산업 및 블록체인 협회 알렉산더 브라즈니코프 이사는 “팍스골드와 유사한 형태의 이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달러화, 러시아 루블화, 이란 리알화 대신 대외 무역 결제 수단으로 허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란은 장기적으로 광부들이 유동성을 창출하고 세계는 금본위제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스테이블코인을 단순히 국내용 결제수단이 아니라 국제무역 등 비즈니스 거래에서 사용을 추진할 방침이다. 앞서 블라미디르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스테이블코인 등 블록체인 기술 도입의 중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그는 특히 ‘인공지능 여정 2022’ 회의에서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은 제3자의 개입 없이 결제가 가능하다”며 “디지털 통화와 블록체인은 새로운 국제 결제 시스템을 만드는 데 사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스페인 중앙은행도 스테이블코인 시범 운용에 들어갔다. 최근 현지 핀테크 업체 모네이의 유로 연동 스테이블코인인 EURM의 시범 운용을 허가했다. 

시범운용 단계에서 사용자는 전화번호와 영상 식별을 통해 신원을 확인한 뒤 유로화를 지갑에 입금해 EURM을 발행하며, 다른 사용자에게 이를 전송하는 것까지 가능하다. 준비금은 현지 은행인 방코빌바오비즈 카야아르젠타리아(BBVA)와 카이사방크를 통해 뒷받침된다. 

해당 스테이블코인은 유로존 지역의 온라인 결제 효율성 제고를 목표로 개발됐다. 이더리움과 폴리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했다. 모네이는 “결제의 미래는 디지털”이라며 “EURM은 유럽 전역의 시민과 기업이 즉각적으로 돈을 주고 받을 수 있는 범유럽 결제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주 최대은행인 내셔널 오스트레일리아 은행(NAB)은 호주 달러화와 가치가 연동된 스테이블코인 AUDN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AUDN은 이더리움, 알고랜드 블록체인에 출시되며 은행이 보유한 준비금으로 완전히 지원된다는 설명이다. 올해 중반 거래 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한편, 암호화폐 리서치업체 메사리는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규제 논의를 올해 주요 현안 중 첫 번째로 꼽은 바 있다. 또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가격 등락이 심한 가상자산은 일반 상거래나 소액 결제용으로 쓰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할 때, 블록체인은 국가나 대형 기관이 발행한 스테이블코인 형태로 대중 속에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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