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코인베이스
출처=코인베이스

미국 암호화폐(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자금세탁방지(AML) 등의 위반 건에 대해 총 1억 달러(한화 약 1270억원) 상당의 벌금을 지불하게 됐다.

4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코인데스크US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5000만 달러의 벌금 납부와 함께 규정 준수를 위한 프로그램 강화에 50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규제 당국과 합의했다. 

앞서 코인베이스는 충분한 신원조회 없이 고객이 계좌를 개설할 수 있도록 한 사실이 미국 뉴욕주 금융감독청(NYDFS)에 적발된 바 있다.

NYDFS는 코인베이스가 계좌 개설 시 가장 기초적인 고객신원확인(KYC)만 실시했다고 짚었다. 특히 지난해 말까지 제대로 조사되지 않은 잠재적 의심 고객 거래에 대한 알림이 10만건 이상 밀렸다며, 거래소의 자금세탁방지 프로그램이 2020년부터 2021년까지 고객 성장세를 따라가지 못했다고 밝혔다.

합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이날 장중 12% 이상 급등했다. 거래소가 지난해 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서류에서 사업의 잠재적 위험으로 공시한 NYDFS 조사 문제가 종결된 탓이다.

한편, 코인베이스는 미국에서 유일하게 상장된 암호화폐 거래소로 이 기업의 주식은 작년 약세장 영향으로 86%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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