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디파이’ 지고 ‘리파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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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yd Cohen
Boyd Cohen 2022년 12월25일 11:00
출처=파워렛저 홈페이지 갈무리
출처=파워렛저 홈페이지 갈무리

성공적인 이더리움 머지를 필두로, 암호화폐를 활용해 기후 변화를 타개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가 2020년 여름에 호황을 이루며 이후 강세장의 마지막을 이끌었고 많은 투기 행위가 생겨났다. 디파이는 은행이 제공하지 못한 투명하고 포용적인 금융 시스템을 제공하기 위해서 생겨났다. 리파이(ReFi, 재생 금융)는 암호화폐를 활용해 더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경제를 재건하고자 한다. 2023년에는 리파이가 디파이보다 더 호황을 누릴 것이라고 예상한다. 특히 암호화폐와 기후 변화가 교차하는 지점이 주목받을 것이다.

약세장과 논란이 이어진 2022년에도 이더리움 머지는 담론의 주축이었다. 머지에서 가장 많이 논의된 주제는 새로운 지분 증명 합의 메커니즘을 통한 엄청난 양의 탄소 배출 절감이었으며, 이는 특히 비트코인의 에너지 집약적인 작업 증명 메커니즘과 대조를 이루었다.

그러나 이는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2022년이 저물어가는 지금, 새로운 저탄소 경제를 구축하기 위한 여정을 가속하기 위해 암호화폐를 활용하는 웹 3 프로젝트가 여럿 보인다. 또, 이러한 리파이 프로젝트에 자금을 대기 위한 새로운 벤처 펀드도 생겨나고 있다.

 

리파이 블록체인, 프로토콜, 프로젝트

저탄소 경제를 촉진하고 지원하는 레이어 1과 레이어 2 블록체인의 수는 놀라울 정도로 많다. 이들은 리파이 프로젝트의 블록체인 배포를 위한 생태계 펀딩도 만들었다. 코스모스(Cosmos), 헤데라(Hedera), 토플(Topl), 폴리곤(Polygon), 셀로(Celo), 니어(Near), 알고랜드(Algorand)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프로젝트가 산업과 인류, 더 나아가서 지구에 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고려하면 더욱 흥미롭다.

가장 도드라지는 기후 위기 극복 리파이 부문은 2700억 달러에 달하는 글로벌 탄소 상쇄 시장의 투명성을 제고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탄소 상쇄 시장에서는 탄소를 배출하는 측이나 감축 실적분을 구매하려는 측이 각각 주장하는 내용을 두고 얼마나 믿을 수 있을지 의혹이 제기되어온 지 오래다. 신뢰를 위해 표준을 도입하기도 했지만, 공공 영역(public domain)은 아직도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

코스모스에 기반한 리젠 네트워크(Regen Network)는 땅 소유주 커뮤니티가 탄소 배출을 감축하도록 중점을 두고 있다. 클리마 DAO(Klima DAO)는 토큰화된 탄소 상쇄 제도를 만들었고, 현재 전 세계적으로 1700만 톤 이상의 탄소를 제거하는 데 기여했다.

더욱 흥미로운 점은 이를 기반으로 리파이의 싹이 자라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모든 산업과 소비자 활동은 기후에 영향을 미친다. 리파이 프로젝트는 암호화폐를 통해 이를 해결하고자 등장했다.

온체인 탄소 상쇄와 비슷하게, 리니움(Reneum)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재생 가능 에너지 크레딧(REC)의 투명성 제고를 시도하고 있다. 또한, 파워렛저(Powerledger)는 2016년에 출범한 이래로 일찍부터 개인간거래(P2P) 탈중앙화 재생 에너지 거래를 활성화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무브투언(M2E) 프로젝트와 비슷하게, 저탄소 라이프스타일을 게임화하려는 시도가 앞으로도 더 생겨날 것이다. 2023년에는 M2E를 탄소 저감과 연결해 개인화되고, 투명하며, 토큰화된 탄소 상쇄 프로젝트가 등장할 것이다.

 

벤처 펀드와 글로벌 이니셔티브

최근 세계 경제 포럼은 리파이 채택을 가속하기 위한 ‘암호화폐 지속 가능성 연합(Crypto Sustainability Coalition)’을 출범했다. 기후 혁신에 보상을 제공하는 X프라이즈(X Prize)도 리파이로 옮겨가고 있다.

지난 몇 달간, 몇몇 새로운 벤처 펀드와 탈중앙화 자치 조직(DAO)이 리파이에 초점을 맞추어 생겨났다. 세룰리안 벤처스(Cerulean Ventures), 에어라포스 DAO(AeraForce DAO), 리파이 벤처 스튜디오(ReFi Venture Studio), 알레고리(Allegory), a100x, 바나곤 벤처스(Vanagon Ventures), 파서블 벤처스(Possible Ventures), 드래프트 벤처스(Draft Ventures) 등이 그 예이다. 주요 벤처 캐피털리스트가 점점 더 환경, 사회, 지배 구조(ESG) 지표를 포용하고, 지속 가능성에 방점을 찍은 펀드를 출시하기 시작한 것처럼, 2023년에는 리파이를 주제로 한 주류 영향력 펀드와 암호화폐 펀드가 속속 나타날 것이다.

 

결론

2023년에도 약세장은 지속될 것이다. 단기간에 시장이 강세장으로 돌아갈 가능성은 희박하다. 그러나 2023년은 리파이가 주류의 관심과 채택을 얻고, 암호화폐가 실제 세상에 어떤 구체적인 영향력을 가졌는지를 증명하며, 2022년의 사기와 관련한 담론에서 벗어나 더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 내도록 유도하고, 더 지속 가능한 저탄소 경제로 나아가는 여정의 윤활유로 작용하는 원년이 될 것이다.

 

보이드 코헨은 환경 친화적인 이동에 보상을 제공하는 Move2Earn 게임인 휠코인(WheelCoin)의 개발자들이 모여 만든 lomob의 CEO이자 공동 창립자이다.

원문: 박세영 번역, 선소미 코인데스크 코리아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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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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