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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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시 한번 금리인상을 단행하며 암호화폐(가상자산)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향후 연준의 금리정책은 오히려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전문가들의 전망이 나왔다.

15일 암호화폐 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발표 직전 1만8300달러선까지 올랐다. 이후 연준의 금리인상 발표 후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실망 매물이 나오면서 1만7700달러선까지 하락했다. 

연준은 14일(현지시각) 기준금리를 0.5%포인트(p) 인상해 4.25~4.5% 범위로 올렸다. 금리 인상 발표 후 암호화폐 시장은 약간의 변동성을 보였으나 이전 금리인상 발표 후 영향보다는 움직임이 둔화된 모습이다. 앞서 연준은 4번 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p 인상)을 단행하며 기준금리를 가파르게 올린 바 있다.

애초 시장에서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0.5%p 인상할 경우 기존의 금리인상 기조가 완화된다는 시그널로 봤다. 이번에 연준이 자이언트스텝이 아닌 빅스텝(기준금리 0.5%p 인상)을 밟으면서 주식이나 암호화폐 시장의 상승 가능성도 볼 수 있는 상황이다.

정문석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0.5%p 인상은 지금의 추세가 수그러지는 시그널이기 때문에 긴축 정책이 끝 무렵에 달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이미선 빗썸경제연구소 리서치센터장은 "이번 연준의 정책은 시장 예상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내년 2분기에는 물가도 꽤 떨어질 것으로 보여 하반기부터는 금리 기조가 인하로 갈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암호화폐 시장에는) 내부 약세 재료와 금리인상 같은 외부 약세 재료가 있는데, 금리인상 영향력은 약해졌으며 약세 요인 성격은 소멸했다고 볼 수 있다"며 "이후에는 금리정책 관련 이슈는 암호화폐 시장에 강세 요인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연준은 내년에도 당분간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날 연준이 금리인상 결과와 함께 발표한 점도표(dot plot)에 따르면 내년 말금리는 5.00~5.25%(중간값 5.1%)로 나타났다. 점도표는 FOMC 위원들이 생각하는 향후 금리 전망을 취합한 도표다.

김제이 기자 안녕하세요, 코인데스크 코리아 김제이 기자입니다. 국내 정책·규제, 산업을 두루 다루고 있습니다. 늘 깊고 정확하게 보겠습니다. 기사에 대한 피드백은 댓글과 메일, 트위터 모두 환영합니다. 오늘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Hi. I'm Jey Kim, a reporter for CoinDesk Korea. I cover policy, regulation, and the web3 industry. If you have some feedback on articles, Please send it via comments, email, and Twitter. Than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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