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C(비트코인)와 이더(ETH)의 ‘풋콜 스큐’가 마이너스 영역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풋콜 스큐는 콜옵션 대비 풋옵션 비용을 측정하는 지수다. 

24일(현지시각) 코인데스크US에 따르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회의록 공개에도 불구하고 풋콜 스큐 지표가 마이너스 영역에 머물고 있다. 투자자들이 하락세에 베팅을 하고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공개된 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과반을 넘는 수의 참석자들이 기준금리 인상 속도의 둔화를 시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퀀트 기반의 트레이딩 기업 TDX 스트레티지스의 딕 로 최고경영자(CEO)는 “암호화폐(가상자산) 시장은 거시경제보다는 현재 제네시스의 건전성 여부나 뉴스, 루머 등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현재 투자자들은 자산을 매도하는 것보다 리스크 헷지를 더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준의 비둘기파적 발언 이후에도 수요가 유지되고 있는 풋옵션. 시장이 FTX 거래소의 여파에 더 집중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출처=앰버데이터.
연준의 비둘기파적 발언 이후에도 수요가 유지되고 있는 풋옵션. 시장이 FTX 거래소의 여파에 더 집중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출처=앰버데이터.

한편, 21일(현지시각) 블록체인 분석 기업 인투더블록의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BTC 주소 중 절반 이상이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 4790만 개 중 절반 이상인 2460만 개의 주소가 적자 상태인 것이다. 

전체 주소 중 50% 이상이 손실을 기록한 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여파가 있던 지난 2020년 3월 이후 처음이다. 이 중 45%는 구매 가격을 유지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손익분기점 부근에 있는 상황이다. 

인투더블록의 루카스 아우투무로 연구 책임자는 “현재 BTC의 약세 모멘텀은 과도하다”며 “이전의 약세 시장은 대부분 주소가 아웃오브더머니(out-of-the-money)에서 마감됐다”고 짚었다. 인투더블록은 아웃오브더머니 주소를 BTC 현 시세인 1만6067달러보다 높은 평균 가격으로 코인을 취득한 주소로 정의하고 있다. 아웃오브더머니는 콜옵션 행사가가 기초자산의 시장가보다 높을 때, 혹은 풋옵션 행사가가 시장가보다 낮을 때를 뜻한다.  

키워드

#마켓 #시세 #BTC

관련기사

제보, 보도자료는 contact@coindeskkorea.com
저작권자 © 코인데스크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