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비트코인 가격 차트. 출처=코인마켓캡
24시간 비트코인 가격 차트. 출처=코인마켓캡

주요 소식

가상자산 시장은 전반적으로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FTX 붕괴에 따른 추가 위험이 커지며 주요 자산도 긴장 상태를 유지했다.

앞서 코인데스크는 “FTX 붕괴로 투자자 신뢰가 떨어지면서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와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기업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발행한 채권이 폭락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2031년 만기인 코인베이스 채권은 이번 달에 가격이 15% 하락해 달러당 50센트를 기록, 수익률은 13.5%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임). 마이크로스트레티지도 비슷한 추세를 따랐다. 작년에 발행된 2028년 만기 채권 가격은 달러당 72.5센트까지 떨어지며 수익률은 13.35%까지 상승했다. 

이들 회사채 금리는 지난 18일 기준,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에 10%p 프리미엄이 붙어 있다. 전통시장에서 이 정도의 프리미엄은 신용 스트레스를 의미한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오늘 아침 기준 3.83%를 기록했다. 

디지털 자산 투자 플랫폼 이글브룩 어드바이저의 마이크 알프레드 창업자는 “높은 채권 수익률은 금리급등 영향이기도 하지만, FTX 몰락 이후 기관투자자들 사이에서 가상자산의 장기적인 생존 가능성에 대한 깊은 회의론을 반영한다”고 언급했다. 

코인베이스 주가는 전날 40.62달러로 하락해 작년 4월 상장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부 투자자는 코인베이스 및 마이크로스트레티지에 연결된 채권이 가상자산 상승세에 베팅하는 보다 안전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GSR의 리치 로슨블럼 공동 창업자는 “채권이 비교적 안전한 경로인 건 맞지만 상승 여력도 그만큼 약하다”고 언급했다. 

기타 소식

BTC(비트코인)는 FTX 몰락 후 침체한 분위기 속에서 2년 내 최저치인 1만5500달러까지 떨어졌다. 지난 24시간 동안 약 5% 하락해 1만5800달러에서 거래됐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 분석가는 “1만5500달러 수준이 붕괴하면 1만3500달러까지 지지 여력이 크지 않고, 심리적으로는 1만달러 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ETH(이더리움)는 8% 하락해 1080달러까지 떨어졌다. 코인셰어스 보고서에 따르면, 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숏-이더리움 투자 상품은 지난 18일까지 1400만달러의 순유입을 나타내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을 둘러싼 이 같은 부정적인 분위기는 곧 다가올 상하이 업데이트 및 FTX 해킹에 대한 불확실성 탓으로 추측된다. FTX에서 해킹된 이더리움 규모는 약 2억8000만달러 상당에 이른다.

가격

가상자산(한국시간 22일 오전 7시46분)

● 비트코인: 1만5800달러(약 2150만원) -4.2%
● 이더리움: 1105달러(약 150만원) -5.7%
● 코인데스크시장지수(CMI): 797달러(약 108만원) -3.7%

전통시장

● S&P500: 3949 마감 –0.4%
● 금: 온스당 1741달러(약 236만원) -0.7%
●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 3.82% +0.0%p

알트코인 소식

출처=코인데스크 리서치
출처=코인데스크 리서치

■ FTX에서 해킹된 이더리움, 12개 지갑으로 이동:

블록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FTX 해킹 사건과 관련한 가상자산 계정에서 총 18만ETH(현재 기준 약 2억달러어치)가 12개의 가상자산 지갑으로 이동했다. 이후 각 지갑에는 몇 분 동안 1만5000ETH가 전송됐다. 앞서 FTX 거래소에서는 파산 보호 신청 당일, 해킹 공격으로 약 6억달러어치의 각종 토큰이 무단으로 인출됐다.

영어기사 : 최윤영 번역, 김기만 코인데스크 코리아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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