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비트코인 가격차트. 출처=코인마켓캡
24시간 비트코인 가격차트. 출처=코인마켓캡

가격 동향

FTX 사태가 점점 더 악화하는 가운데 BTC(비트코인), ETH(이더리움) 등 주요 가상자산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1% 상승해 1만6000달러 이상을 꾸준히 유지했다. 그러나 일부 분석가는 더 낮은 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코인베이스의 데이비드 두옹 기관 연구 책임자는 “위험 자산에 대해 거시적으로는 긍정적인 분위기이지만 현재 시장은 전반적으로 불안정한 상태”라며 “FTX나 알라메다 리서치와 대출 등 상호작용을 한 거래 상대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따라서 비트코인은 올해 저점을 다시 테스트하며 최대 1만300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 현재로서는 1만3500달러에서 지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이더리움은 1200달러에서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FTX 여파를 피해가지는 못했다. 

SRM(세럼코인)은 20% 가까이 떨어지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지난 12일 FTX 해킹 공격이 발생하자 솔라나 생태계 전반의 디파이 프로토콜은 누가 통제권을 행사했는지 알 수 없다며 세럼 거래소와 거래를 모두 차단했다. 14일 솔라나 재단은 FTX 거래소에 수천만달러어치의 가상자산을 예치하고 있으며 FTX 보통주 324만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초만해도 개당 36달러에 거래됐던 FTT 토큰은 전날에만 13% 이상 하락해 1.27달러를 기록했다. 가상자산 대부업체 셀시어스의 CEL 토큰의 하락 폭도 비슷했다. XRP(리플)은 최근 10% 이상 상승했다.  

코인데스크시장지수(CMI)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주식시장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아마존이 비용 절감 차원에서 진행한 대규모 구조조정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나스닥 종합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DJIA)는 각각 1.1%, 0.8%, 0.6% 하락했다.

벤처 캐피털리스트 케빈 오래리는 코인데스크 TV에 출연해 “FTX의 붕괴가 가상자산의 종말을 의미하진 않는다”며 “이번 사태는 업계를 안정시킬 절호의 기회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가상자산 산업에 대한 규제 부족을 계속해서 지적하고 있다. FTX 사태는 합리적인 규제 마련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격

가상자산(한국시간 22일 오전 7시48분)

● 비트코인: 1만6390달러(약 2163만원) +0.2%
● 이더리움: 1223달러(약 161만원) +0.3%
● 코인데스크시장지수(CMI): 836달러(약 110만원), +0.4%

전통시장

● S&P500: 3957 마감 -0.9%
● 금: 온스당 1775달러(약 234만원) +0.5%
●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 3.87% +0.1%p

기술적 관점

“지불준비금 증명하는 대차대조표를 도입하자”

가상자산 기업에 지불준비금을 증명하는 대차대조표를 도입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원자재 업계에서 이미 오래전부터 사용하고 있는 관행을 따르자는 것이다.

원자재 산업에서는 위와 같은 대차대조표를 사용해 투자자에게 지급 능력을 보장하고 시장과 회사에 대한 신뢰를 구축해왔다. 

석유 및 가스 업체는 매년 말 잔여 매장량 현황을 증명하는 보고서를 발표한다. 투자자, 애널리스트, 트레이더는 이 내용을 읽고 변경분을 반영해 회사를 재평가한다.

아래는 올해 1월 13일 발표된 미국 석유 및 가스 기업의 잔여 매장량 보고서다. 잔여 매장량은 2019년 12월 31일부터 2020년 12월 31일 사이 19% 감소한 것으로 나와 있다. 

미국 석유 및 가스 기업의 잔여 매장량 보고서. 출처=에너지정보협회
미국 석유 및 가스 기업의 잔여 매장량 보고서. 출처=에너지정보협회

알트코인 소식

■ 솔라나 재단, FTX 거래소에 수백만달러어치 가상자산 보유:

지난 6일 FTX 인출이 중단되자 솔라나 재단은 해당 거래소에 1억3454만 개의 SRM 토큰과 343만 개의 FTT 토큰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바로 어제, FTX 보통주 324만 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추가로 밝혔다. FTX 붕괴 이후 SOL 토큰 가격은 지난 7일간 56% 이상 급락하며 13달러까지 떨어져 매도 압박이 극심했다. 

영어기사 : 최윤영 번역, 김기만 코인데스크 코리아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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