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브리핑] FTX 조사, 폰지 사기, 위믹스 소명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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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용
박수용 2022년 11월10일 18:00

미 법무부도 FTX 조사…SBF "80억달러 못 구하면 파산 신청"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거래위원회(CFTC)에 이어 미국 법무부도 9일(현지시각) FTX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이들 기관은 FTX 거래소의 유동성 위기와 관련해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사기와 같은 범죄행위를, SEC와 CFTC는 민간 투자자 보호와 관련된 부분을 조사한다. 특히 SEC는 FTX의 자회사인 FTX US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아울러 SEC는 FTX US와 FTX의 사이의 관계를 조사하기 위해 기업 변호사들과 접촉 중이다. SEC는 FTX 거래소의 자매회사인 알라메다리서치와 관련된 문서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샘 뱅크먼-프리드는 투자자들에게 "FTX가 영업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80억달러(약 11조원)가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파산 신청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DAXA “위믹스 면밀한 검토 필요”…소명기간 일주일 연장

디지털 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닥사)는 10일 유통량 허위공시로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된 위믹스(WEMIX)의 유의종목 지정기간을 일주일 더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위믹스팀은 오는 17일 자정까지 유통량 허위공시에 대한 소명을 완료해야 원화마켓 거래를 지속할 수 있다. 닥사 회원사 중 위믹스를 상장한 빗썸·코빗·코인원·업비트는 디지털 자산에 대한 추가적인 검토를 통해 거래 지원 종료 여부를 최종 판단할 예정이다. 소명 기간이 종료되면 위믹스의 거래지원 존속 여부가 결정된다. 만약 위믹스팀이 유의 종목으로 지정된 사유에 대해 충분히 소명하지 못하면 상장폐지된다. 위믹스는 암호화폐(가상자산) 거래소 쪽에 제출한 예상 유통량과 실제 시장에 유통된 물량이 7000만개 넘게 차이가 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됐다.

 

'죽음의 소용돌이' FTT는 루나의 재림

FTX의 유동성 위기로 촉발된 암호화폐 시장의 혼란은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FTX 사태와 테라·루나 사태의 발단은 '플라이휠 스킴(flywheel scheme)'이었다고 지적했다. 플라이휠 스킴은 자의적으로 발행한 토큰을 담보로 잡고 대출을 받은 뒤 이를 반복하는 방식을 말한다. 백훈종 샌드뱅크 이사는 "두 회사가 자체 발행한 토큰을 수중에 확보하고 가격을 올린 다음 회사 장부 가치를 부풀리는 데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과도한 레버리지가 FTX의 성공 비결이자 몰락의 원인이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장경필 쟁글 분석팀장은 "알라메다 리서치는 2017년 설립 이후 퀀트와 레버리지 전략을 통해 운용 자금을 크게 늘렸다"며 "전반적인 시장의 하락세와 유동성 고갈로 담보 자산인 FTT가 흔들리면서 FTX제국은 몰락의 길로 들어섰다"고 분석했다.

 

FTX·테라 경고해온 스완비트코인 CEO "둘 다 폰지 사기"

비트코인 전문 투자기업 스완비트코인의 코리 클립스텐 최고경영자가(CEO)가 10일 FTX-FTT와 테라-루나 사태가 폰지 사기 형태 형태를 띤다고 지적했다. 폰지 사기는 실제로는 거의 이윤 창출을 하지 않으면서도 수익을 기대하는 신규 투자자를 모은 뒤 그들의 투자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배당을 지급하는 '돌려막기'식 금융 사기 수법이다. 클립스텐 CEO는 "위기가 발생하면서 이 두 토큰 모두 뱅크런과 유사한 사태를 겪게 됐고, 결국 두 프로젝트 모두 폰지 사기에 불과하다는 것이 분명해졌다"고 덧붙였다. 또 차이점으로는 테라-루나는 실패한 실험적인 알고리듬 스테이블코인이고, FTT는 거래소가 발행한 토큰으로 알라메다가 초기 투자자였다는 것을 꼽았다.

 

FTX에 자금 있다면…"서버 다운 대비, 보유 자산 캡처를"

트위터 유명 암호화폐 분석가 비트비트가 9일(현지시각) "아직 FTX에 자산이 남아있다면 자신의 이름과 자산을 연결할 수 있도록 시간이 기록된 거래 내역과 잔액 스크린샷을 내려받으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법적 조치를 취할 때 증거가 필요할 수 있다"며 "FTX가 웹사이트 서버를 끄기 전에 하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 "세금 신고 목적으로도 필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암호화폐 컨설팅 업체 에이트의 마이클 반 데 포프 CEO도 같은 날 "FTX 사이트에서 가능한 모든 정보를 다운로드하라"고 권했다. FTX 웹사이트는 해당 트윗이 올라온지 10일 오전 6시 50분 일시적으로 먹통이 되었으나 오후 3시 현재 복구된 상태다. 한편 FTX는 현재 예금 인출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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