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줄 막힌 알라메다, FTX US서 3700만달러 wBTC 출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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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이
김제이 2022년 11월10일 10:17
출처=알라메다 리서치
출처=알라메다 리서치

파산 위기에 직면한 암호화폐(가상자산) 거래소 FTX의 자매회사 알라메다리서치가 FTX US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됐다. FTX는 파산설이 확산되면서 코인런(대규모 암호화폐 인출 사태)를 우려해 현재 예금 인출을 중단한 상태지만, FTX의 미국 법인으로 별도로 운영되는 FTX US는 입출금이 가능하다.

9일(현지시각) 코인데스크US 보도에 따르면 알라메다리서치가 3700만달러 규모(약 505억원)의 랩트비트코인(wBTC)을 FTX US 거래소에서 인출했다. 랩트비트코인(wrapped bitcoin)은 비트코인(BTC)의 토큰화 버전으로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거래된다.

알라메다리서치가 500억원이 넘는 토큰을 인출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업계 관계자들은 알라메다리서치가 재정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FTX US를 통해 급히 자금을 이동한 것으로 봤다.

알라메다리서치가 인출한 금액은 회사 전체 보유액의 극히 일부분일 가능성이 높다. 올해 암호화폐 시장의 본격적인 폭락이 진행되기 전인 지난 6월 기준 알라메다리서치의 자산은 최소 146억달러(약 20조원) 수준이었다.

아캄 인텔리젼스에 따르면 이더리움 블록체인 상에서 알라메다리서치와 관련된 지갑이 총 네 번에 걸쳐 FTX US 거래소에서 2262개의 wBTC를 몇 분만에 인출했다. 이후 3000개의 wBTC를 '랩트 비트코인: 컨트롤러'라고 이름 붙여진 지갑으로 전송했다. 지난 24시간 동안 FTX.US에서 거래된 wBTC는 약 1만달러(약 1360만원)다. 한 번에 많은 양의 wBTC가 거래되면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규모다.

FTX.US의 대변인은 이에 대한 답변은 거부한 상태다. 알라메다리서치는 즉시 답변하지 않았다.

FTX US는 미국 기반의 거래소로 FTX와는 별도로 분리돼 있지만, FTX의 수장 샘 뱅크먼-프리드의 영향력 아래에 있다. 현재 FTX는 고객들의 인출 요청이 대거 몰린 뒤 지난 8일부터 인출 중단에 돌입했다. 세계 1위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FTX에 구제 자금을 줄 예정이었지만, 인수 의사를 철회하면서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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