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브리핑] FTX 사태, 알라메다, 미국 중간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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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용
박수용 2022년 11월9일 18:00

알라메다가 쏘아올린 작은 공…FTX 사태 주요 일지 총정리

글로벌 암호화폐(가상자산) 거래소 FTX와 알라메다 리서치의 유동성 위기로 촉발된 ‘FTX 사태’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라이벌 거래소 바이낸스가 FTX를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에도 시장은 안정을 되찾지 못하는 상태다. 앞서 코인데스크US는 지난 2일(현지시각) “알라메다는 법정화폐나 다른 암호화폐 같은 독립된 자산이 아닌 관계사인 FTX 발행 토큰에 기반하고 있다”며 “이는 FTX와 알라메다가 비정상적으로 가까운 관계”라고 지적했다. 알라메다에 대한 의혹이 쏘아올린 작은 공은 트위터에서 FTX의 샘 뱅크먼 프리드먼 최고경영자(CEO)와 바이낸스의 자오창펑 CEO 사이의 입씨름으로 번졌다. 여기에 암호화폐 주요 인사들이 의견을 덧대면서 FTX의 거래소 토큰인 FTT 가격은 80% 넘게 폭락했다. 이 사태는 창펑 CEO가 9일(현지시각) FTX 인수를 위한 투자 의향서(LOI)에 서명하기까지 이르렀다. 

 

"알라메다 보유 자산, 주의 필요"

FTX와 알라메다 리서치가 궁지에 몰리면서 보유 중인 자산을 어떻게 처분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알라메다가 많은 양의 토큰을 판매할 경우 해당 토큰의 가격이 하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온체인 분석가 룩온체인은 알라메다의 순자산이 2억2240만달러 상당으로 짚었다. 룩온체인은 "알라메다는 ETH(이더리움)·BIT(비트다오)·FTT(FTX토큰)를 100만달러 이상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SRM(세럼)·OP(옵티미즘)·MATIC(폴리곤)·MASK(마스크네트워크)·SAND(샌드박스)·FTM(팬텀)도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디파이(Defi, 탈중앙금융) 분석가 이그나스는 "알라메다와 FTX의 이더리움 가상 머신(EVM) 체인 총 순자산은 1억5100만달러"라고 밝혔다. 이그나스는 알라메다가 가지고 있는 EVM 체인 자산을 다음과 같이 조사했다. ▲ USDC(USD코인) 약 7500만달러 ▲ BIT(비트다오) 약 3400만달러 ▲ WBTC(랩비트코인) 약 1000만달러 ▲ xSUSHI(스시스왑) 약 600만달러 ▲ SRM(세럼) 약 360만달러

 

테라클래식 DAO CEO "권도형, 명성 회복 위해 다오 악용"

테라클래식(LUNC) 다오(DAO, 탈중앙화자율조직)의 브루스 랭글러 최고경영자(CEO)가 "테라폼랩스 권도형 창업자가 자신의 명성 회복을 위해 DAO를 악용했다"고 비판했다. 랭글러 CEO는 8일(현지시각) "LUNC DAO 구성원들은 토큰 위임을 철회하고 LUNC 언스테이킹을 하길 권장한다"고 말했다. 이어 "LUNC 다오와 권도형 창업자의 트위터 활동을 추적하며 몇 가지 유사점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지난 5월부터 LUNC 재건운동을 이끌어온 테라 레블스의 에드워드 킴 수석 개발자는 "나와 테라 레블스 구성원들은 여전히 LUNC 다오를 지지한다"며 "LUNC 다오는 스테이킹을 위한 체인을 업데이트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반박했다. 앞서 권도형은 LUNC 다오와 함께 코스모스 및 기타 개발 작업에 대한 메시지를 공유해온 바 있다.

 

한국블록체인협회, V20 가상자산정상회의 참가

한국블록체인협회(한블협)가 오는 15~16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글로벌디지털자산거래소협회(IDAXA) 주관으로 열리는 V20 가상자산 정상회의에 전중훤 한블협 글로벌협력위원장이 대표로 참석한다고 9일 밝혔다. 전 위원장은 IDAXA의 부회장이다. 이번 V20에서는 가상자산, 대체불가능토큰(NFT), 메타버스, 디파이(DeFi) 등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과 블록체인 업계 기업들과 워크숍과 비공개세션이 열린다. 이를 통해 현재 각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가상자산 업계에 대한 규제 정책의 현안과 문제점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국제디지털자산거래소협회(IDAXA)는 지난 2019년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담에서 암호화폐 규제의 필요성을 인정한 뒤 생긴 국제협회다. G20 정상회의에서 가상자산과 관련해서는 IDAXA가 V20 정상회를 주관하여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돈의 미래를 좌우하게 될 미국의 중간 선거

일부 분석가는 이번 미국의 중간 선거가 블록체인 기술과 디지털 자산 규제에 기념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심의 중인 두 가지 법안은 디지털상품소비자보호법(DCCPA)과 스테이블코인과 관련 법안이다. 불과 한두 달 전까지만 해도 이들 법안은 상당한 진전을 보였다. 이에 가상자산과 관련된 규제는 올 연말이면 좀 더 명확한 모습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주요 이슈를 둘러싼 정쟁이 가열되며 해당 법안은 우선순위에서 밀렸다. 또 레임덕 기간에 맞물려 차기 의회의 손으로까지 넘어가고 말았다. 결국 이들 법안을 감독하는 위원회의 지도부와 집행부가 어떻게 구성될 지는 중간선거 결과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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