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은 진정 자산이 됐나, 가치가 사라졌나
FOMC 이후 주식보다 변동성 낮아진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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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orge Kaloudis
George Kaloudis 2022년 11월13일 17:30
출처=셔터스톡
출처=셔터스톡

지난주 미국의 기준 금리를 결정하는 몇몇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이 새로운 통화 정책(기준금리 75bp 인상)과 관련된 보도 자료를 발표했다. 이후 제롬 파월 연준 위원장이 기자 회견에서 모두 발언을 진행했다.

정보 과잉의 현대 사회에서, 시장 트렌드는 언론 보도나 주요 연설, 혹은 기자들의 질문에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모습을 보인다.

지난 2일 ‘연준의 정책 입안가들이 금리를 올리고 파월이 이에 관해 이야기하는 모습’이 또 한 번 반복되었을 때 나는 짜증이 났다.

S&P500 지수가 그날 오후에 어떻게 반응했는지만 봐도 그렇다. 보도자료가 발표되자 지수는 급등했다가, 개회사가 시작되니 다시 하락했고, 언론 질의응답 시간에는 더 내려갔다.

지난 2일 FOMC 기자 회견이 진행되는 동안 추는 흔들리고, 흔들리고, 흔들리다 못해 내 얼굴을 강타했다. 출처=트레이딩뷰.
지난 2일 FOMC 기자 회견이 진행되는 동안 추는 흔들리고, 흔들리고, 흔들리다 못해 내 얼굴을 강타했다. 출처=트레이딩뷰.

이 모든 것을 지켜보며 내가 얼마나 짜증이 났을지를 한 번 상상해보라. (한 사람의 발언에 시장이 격렬한 반응을 보이자 컴퓨터 스크린을 보고 주먹을 흔드는 남자를 상상하면 된다.)

사건에 대한 나의 추론은 다음과 같다. 시장은 파월이 오래전부터 암시한 금리 인상 속도가 둔화되는 신호를 찾고 있었다. 보도자료에서 그 신호를 읽었다. 그러나 파월이 발언을 시작하자, 시장은 보도자료의 내용을 재해석했다. 특히 이 발언 때문이었다.

“지지난번 기자 회견에서 말했듯이,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까지 낮출 수 있을 정도의 금리 수준에 도달하게 되면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할 것이다. 그러나 이 금리 수준은 상당히 불확실하다. 우리 앞에는 아직 가야 할 길이 놓여 있고, 지난번 회의 이후로 나타난 데이터는 이 금리 수준이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더 높을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이 발언 이후 파월은 ‘지연 효과(연준의 금리 인상이 실제 경제에 미치기까지 걸리는 시간)’에 관한 질문을 받았고, 금리 인상 중단을 논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폭탄 같은 답변을 내놨다. S&P500 지수는 거의 혼절하는 모양새였다.

거기다 S&P500 지수는 비트코인(BTC)보다 더 많이 휘청거렸다. 연준의 보도자료는 미 동부 시간 기준 오후 2시에 발표됐다. S&P500 지수는 30분 후 0.7% 상승했지만, 결국 2.3%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BTC(비트코인)는 연준의 보도자료 발표 이후 1.3% 상승했고, 1.5% 하락으로 하루를 마감했다.

변동성을 관찰하기에 2주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기간은 아니다. 하지만 2주 연속 비트코인이 주식 시장보다 상대적 안정성을 보여주며 ‘누가 더 어른인지’를 증명했다.

비트코인은 더 이상 변동성이 심하지 않다.

나는 오랫동안 이 말을 적기 위해 기다려 왔고,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지만(적어도 시장 관점에서는), 벌꿀오소리는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벌꿀오소리는 비트코이너들이 비트코인을 부르는 애정 어린 별칭이다.

지난 2주간,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끌어내리기 위해 계속해서 금리 인상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었다. 이와 함께 견조한 고용지표와 전반적인 거시경제 불안정성이 혼재한 모습이다. 이는 S&P500과 나스닥-100(또 다른 미국 주식 시장 지수) 지수를 모두 끌어내렸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올랐다.

이 추세가 하루아침에 달라질 수 있음을 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비트코인이 불안정성을 떨쳐 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내 동료인 글렌 윌리엄스 주니어가 이를 한 마디로 잘 요약했다.

“세상은 변했지만, 변동성으로 종종 비난받던 자산은 변하지 않았다. 적어도 올해 대표 주식 지수보다는 안정적이었다.”

내 결론은 둘 중 하나다. 비트코인이 드디어 거시경제 자산이 되었거나, 말 그대로 장난으로 만들어진 도지코인(DOGE)이 10월에 가격이 두 배가 된 이래로 ‘가치’라는 것이 의미 없어졌거나.

영어기사: 김세영 번역, 선소미 코인데스크 코리아 편집

조지 칼루디스는 코인데스크의 연구 분석가입니다. 트루이스트 증권과 투자은행 부문에서 5년의 경험을 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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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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