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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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경제 매체 블룸버그는 “미 법무부(DOJ)가 스테이블코인 USDT의 발행사 테더 경영진이 은행을 속인 혐의가 있는지를 두고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1일(현지시각) 코인데스크US에 따르면 블룸버그는 해당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테더 경영진에 대한 조사를 뉴욕 남부지검(SDNY) 데미안 윌리엄스 검사가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관련 수사가 몇 달 동안 정체된 끝에 법무부가 새 검사를 재지정해 수사를 이어간다는 설명이다. 

연방 검찰은 지난해 7월 테더가 사업 초기에 함께 일했던 은행에 암호화폐(가상자산)와 관련된 거래의 성격을 숨겼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소식통은 “지난해 워싱턴 연방 검찰이 테더 고위 경영진들에게 현금이체와 관련해 은행을 속인 혐의로 기소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며 “몇달 간 법적 공방을 진행하고 이 사건이 부서 내에서 이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맨해튼 연방 검사들이 해당 사건을 전달받고 수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전직 연방 검사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뉴욕남부지검의 암호화폐에 관한 전문성이 이번 수사 재지정과 권한 이동이라는 이례적인 결과를 초래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남부지검은 최근 수 년 동안 암호화폐 관련 주요 수사를 도맡았다. 대표적으로 암호화폐 기업 셀시우스 네트워크와 보이저 디지털 등의 파산 신청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또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를 비롯한 다른 기관과 협력 수사도 활발히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테더는 “블룸버그의 보도는 허위 정보”라며 반박했다. 테더는 “블룸버그는 지난 2018년 11월부터 수년 동안 미 당국이 진행하는 테더 조사를 부정확하게 보도해왔고 최근 보도도 이를 재활용했다”며 “우리는 현재 평소처럼 정상 운영 중이고 정기적으로 미국을 비롯한 각국 법 집행기관과 공개적인 소통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 법무부는 1년 넘게 테더 경영진을 대상으로 소통을 요구해오지 않았다”며 “더이상 테더를 적극적으로 조사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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