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비트코인 가격 차트. 출처=코인마켓캡
24시간 비트코인 가격 차트. 출처=코인마켓캡

가격 동향

BTC(비트코인)는 2만1000달러를 돌파하며 급등세를 이어갔다. 캐나다 중앙은행인 캐나다은행은 예상보다 낮은 폭으로 기준 금리를 인상했고,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의 3분기 실적은 다소 실망스러운 수준이었다. 당초 캐나다은행은 0.75%p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0.50%p 인상에 그쳤다. 이후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2% 증가해 오늘 아침 기준 약 2만1700달러에 거래됐다. 

캐나다은행은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각국 중앙은행은 급격한 경기 침체를 일으키지 않으면서 인플레이션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가운데 25일 비트코인은 지난 5일 이후 처음으로 2만달러를 돌파했다. 

ETH(이더리움)는 25일보다 5% 이상 상승한 1550달러 이상에서 거래되고 있다. 26일보다는 11% 이상 올랐다. 9월 중순 이후 최고 수준이다.

기타 주요 알트코인도 상승세를 보였다. DOGE(도지코인), SHIB(시바이누)는 각각 12%, 4% 이상 올랐다. DOGE 급등은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가 가까워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코인데스크시장지수(CMI)는 지난 24시간 동안 3.09% 상승했다.

거시경제 관점

주식시장은 이틀 연속 상승 후 급락했다. 기술 산업이 고전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날 실적 발표에 따르면, 메타의 증강 및 가상현실에 주력하는 FRL 사업부 3분기 매출은 2억8500만달러에 불과했다. 이는 예상치 4억600만달러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며, 2분기 4억5200만달러보다도 감소한 것이다.  

나스닥 종합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각각 2%, 0.6% 하락한 가운데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DJIA)는 거의 변동 없이 유지됐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 분석가는 “지금까지 발표된 기업 실적은 그리 나쁘지 않은 수준이었으나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의 발표로 분위기는 완전히 역전됐다”고 언급했다.  

에너지 가격의 척도인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약 0.27% 올라 배럴당 94달러에 거래됐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이 감산 계획을 발표한 지 3주가 지났지만, 투자자들은 에너지 가격에 대해 여전히 불안해하고 있다. 브렌트유는 연초 대비 15% 이상 상승했다. 금은 0.7% 올라 1664달러를 기록했다.

9월 신규 주택 착공은 11% 급락했다. 이에 일부 분석가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매파적 통화정책을 철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주택 착공 건수의 하락은 주택담보대출 이자율이 7%를 넘어 최근 20년 내 최고치를 기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시간대학교에서 발표한 월간 소비자심리지수는 경제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보여준다. 모야는 “비트코인은 이제 편안하게 2만달러를 넘어섰고, 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 회의가 열릴 때까지는 이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며 “위험 선호도가 여전히 탄탄하다면 2만25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가격

가상자산(한국시간 27일 오전 6시16분)

● 비트코인: 2만723달러(약 2942만원) +3.1%
● 이더리움: 1551달러(약 220만원) +5.8%
● 코인데스크시장지수(CMI): 1018달러(약 144만원), +2.9%

전통시장

● S&P500: 3830 마감 –0.7%
● 금: 온스당 1668달러(약 236만원) +0.9%
●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 4.01% -0.1%p

기술적 관점

비트코인·이더리움 급등, 지속될지는 미지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지난 24시간 동안 각각 3.3%, 6.7%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이달 5일 이후 처음으로 2만달러를 넘어섰고, 이더리움은 지난달 지분증명으로의 전환 이후 처음으로 1500달러를 돌파했다. 그러나 지금의 상승세가 장기 상승장의 시작인지, 혹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평균 수준으로 돌아갈 것인지는 불확실하다. 

기술적으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모두 시간대별 차트에서 전통적인 ‘과매수’ 지표를 넘어섰고 이후 후퇴했다. 상대강도지수(RSI)는 두 자산 모두 90을 돌파했다.

이 같은 수준은 평균적인 RSI 이동 범위를 크게 벗어나므로 RSI는 적어도 일일 관점에서는 냉각될 수 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일일 RSI는 모두 71 수준이다.  

알트코인 소식

■ 가상자산 시장, 15개월 만에 최대 공매도 청산:

가상자산 거래소 FTX는 청산 규모만 약 5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평소 대비 매우 큰 규모다. 지난 24시간 동안 이더리움, DOGE 등 여러 토큰 가격이 급등하면서 청산이 단기 압박에 기여했을 수 있다. 

■ 게임 DAD 메리트 서클, 1억7000만달러 상당의 MC 토큰 소각:

메리트 서클(Merit Circle)은 플레이투언 플레이어에게 일종의 NFT(대체불가능토큰) 장학금을 제공하는데, 이는 개도국에서 게임 입장료 역할을 대신한다. 그 대가로 플레이어는 인게임 수입의 일부를 돌려준다. 이를 통해 MC 토큰 총 공급량 10억 개 중 2억 개는 유통에서 배제된다. 

영어기사 : 최윤영 번역, 김기만 코인데스크 코리아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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