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깃발. 출처=pixabay/GregMontani
유럽연합(EU) 깃발. 출처=pixabay/GregMontani

유럽연합(EU) 위원회가 이더리움 블록체인에 대한 탈중앙화 금융(DeFi, 디파이) 프로토콜에 대한 내장형 시장 감독 방식을 연구해야 한다는 요구를 내놓으면서, EU의 가상자산 규제 강화가 눈앞에 다가왔음을 알렸다.

10일(현지시각) 코인데스크US에 따르면 이 파일럿 연구는 디파이 공간 내 활동을 감독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배치 및 테스트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장형 시장 감독(embedded supervision)은 토큰화된 시장이 원장(ledger) 판독을 통해 자동으로 감시돼 기업이 자료를 수집, 확인, 제공해야 하는 수고를 덜어주는 규제 방식이다.

이에 따라 디파이에 대한 내장형 시장 감독 연구가 끝나면 연구진이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직접 자동화된 감독 데이터를 수집해 디파이 활동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게 된다.

이 연구는 2만5000유로(약 3468만원)가 들 것으로 보이며 완료까지 15개월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유럽의회는 이날 가상자산 법안(MiCA, 미카)을 통과시켰다. 미카 법안은 찬성 28표, 반대 1표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미카 법안은 향후 의회 전체회의를 통해 최종투표를 거칠 예정이다.

법안에는 가상자산 기업들의 마케팅 가이드라인과 투자자 보호를 포함하는 광범위한 가상자산 규제 프레임워크 등이 담긴다. 미카 법안은 제정 후 시행까지 12~18개월의 시간이 소요될 예정이다.

한편, 미카 법안 투표 직후 EU이사회는 가상자산을 이용한 자금세탁을 억제하기 위해 가상화폐 참여자의 신원을 확인하는 별도 법안도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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