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CME 그룹 인스타그램 캡처
출처=CME 그룹 인스타그램 캡처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1%p 인상 가능성에도 힘이 실린다.

14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트레이더 중 38%가 연준이 9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하단 3.25%, 상단 3.50%까지 올릴 것으로 응답했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가 2.25%~2.50%인 점을 고려하면, 연준이 기준금리를 한 번에 1%p나 인상해야 한다.

미국 노동통계국이 8월 CPI를 발표하기 직전까지는 '1%p 인상' 가능성을 제시한 응답율이 0%였다. 하지만 8월 CPI가 시장 예상치(8.0%)보다 높은 8.3%로 나오자 상황이 달라졌다. 미국 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8.3%나 상승한 것이다. 그간 미 연준의 물가 잡기 노력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트레이더들도 연준이 9월 FOMC에서 보다 강한 긴축 정책을 펼칠 것으로 전망을 선회했다. CPI 발표 직후인 13일(한국시간) 오후 10시30분 기준 '1%p 인상'으로 답한 비중은 20%에 불과했으나, 12시간이 지난 14일 오전 10시30분 기준 38%까지 확대됐다. 

'0.75%P 인상' 응답률은 같은 기간 80%에서 62%까지 떨어졌다.

0.50%P 인상에 그칠 것이라는 응답은 8월 CPI 발표 직전까지는 9%의 비중을 차지했으나, 발표 이후에는  완전히 사라졌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노무라 증권의 이코노미스트는 9월 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1%P 올릴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노무라 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내년 2월까지 기준금리를 4.50%~4.75%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하면서 "시장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큰 폭으로 올릴 가능성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로이터 통신은 다만 노무라 증권이 지난 7월 FOMC 전에도 1%p 인상 가능성을 점쳤으나 실제로는 0.75%p 인상에 그쳤다고 덧붙였다.  

함지현 "공포에 사서 환희에 팔아라"라는 명언을 알면서도 늘 반대로 하는 개미 투자자이자 단타의 짜릿함에 취해 장투의 묵직함을 잊곤 하는 코린이입니다. 저와 같은 사람들이 현명한 투자를 할 수 있게끔 시장 이슈를 보다 빠르고 알차게 전달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투자의 대부분은 BTC(비트코인)와 ETH(이더리움)입니다. 현재 이더리움 확장성 개선 프로젝트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SOL(솔라나), ROSE(오아시스 네트워크), AVAX(아발란체), RUNE(토르체인) 등에 고등학생 한 달 용돈 수준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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