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ves founder Sasha Ivanov. Photo provided by Waves.
웨이브즈 창립자 사샤 이바노프. 출처=웨이브즈 제공 

웨이브즈(Waves) 블록체인 창립자 사샤 이바노프는 '물리학자로서 교육을 받은 사람'이다. 하지만 학계에 임하지 않고 그는 여러 정보기술(IT) 기업에 발을 담가왔다. 인공지능(AI)부터 주식 트레이딩 봇까지 개발해본 그는 2013년쯤 가상자산을 발견했다.   

"2013년쯤에 가상잔산에 눈을 뜨게 됐는데 정말 난생처음 보는 기술이었다. 이런 건 살면서 단 한번이라도 보기 힘든 기술혁명이라는 것을 바로 알아차렸다. 진정한 패러다임의 전환은 아주 드물지."

이바노프가 보기에는 블록체인이 나타나기 전, 인간이 발명한 모든 기술은 중앙화된 시스템 기반으로 이루어졌다. 그는 블록체인과 가상자산은 "진정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코인맷(Coinmat)이라는 가상자산 거래소를 설립한 이후 이바노프는 2016년부터 웨이브즈 블록체인을 구축하기 시작했다.

"나는 더 심플하고 접근성이 뛰어난 블록체인에 대한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더리움(Ethereum) 같은 체인들은 일반인에게 너무 복잡하다."

지난 8월12일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2022(KBW2022) 참가차 온 이바노프를 인터컨티넨탈 그랜드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만났다. 며칠 내내 북적거리는 행사장과 시끌벅적한 여러 사이드 파티에 참석했다가 조용한 그의 개인 객실을 찾아가니 갑자기 온 세상이 고요해진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 역시 차분하고 조신한 사람이었다. 물리학자 출신이라서 그런지 IT 창업가보다는 교수 이미지에 더 가까웠다. 그동안 만나왔던 자신감이 넘쳐나고 사교성이 뛰어난 사업가들과 대조되는 모습이었다.

그는 서울 방문 동안 국내 최대 거래소 업비트(Upbit) 등 국내 거래소 관계자들과 만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웨이브즈 보유자 중 상당수가 한국인이다.

오죽하면 웨이브즈가 국내팀을 꾸리기 위해 인원을 모집하고 있겠는가. 이바노프는 서울에서 근무할 5~10명을 구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이보노프는 한국 기반 프로젝트에 투자할 생각도 있다고 했다.

웨이브즈의 신규 가상자산 발행(ICO, initial coin offering)는 2016년에 진행됐다. 2017년 ICO 봄 전이었다고 이바노프가 강조했다. 그러므로 웨이브즈는 초기 가상자산 프로젝트 중 하나다. 원래 러시아 기반이었던 웨이브즈는 "정치적 상황" 때문에 현재 두바이와 미국으로 이전한 상태다.    

이바노프는 새로운 버전의 웨이브즈 네트워크가 곧 온다고 말했다. 아마 2022년 말쯤. 업그레이드된 네트워크는 확장성(scalability)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성됐단다.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크립토의 대중화는 불가능하다. 우리는 오래된 프로젝트지만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

국민의 블록체인

나는 웨이브즈의 창립 비전에 대해 말해달라고 했다. 그는 웨이브즈가 접근성과 확장성에 초점을 맞춘 레이어1(L1) 블록체인이라고 말했다.

웨이브즈가 처음 설립됐을 때 네트워크가 초당 1000건의 거래(1000 TPS)를 성사시킬 수 있을 만큼 빨랐다. 당시 가장 빠른 체인 중 하나였다. 이바노프는 일반인 사용자가 토큰을 쉽게 발행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제공하고 싶었고 그 목표를 달성시켰다고 말했다. 웨이브즈의 이런 편리성으로 인해 많은 '쓰레기 코인'이 탄생했다는 사실을 이바노프도 인정한다. 대신 웨이브즈를 통해 많은 이용자들이 블록체인에 입문하고 가상자산 생태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다고 했다. 웨이브즈가 '블록체인 교육자' 역할을 할 수 있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는 듯했다. 

"한마디로 웨이브즈는 국민을 위한 블록체인이다. 일반인이 접근하기 아주 좋은. 많은 사람들이 웨이브즈를 통해 블록체인에 입문했다. 다른 체인보다 훨씬 간단하고 사용하기 쉬우니까."  

웨이브즈는 타 체인과 다른 차별점이 있단다. 가스비가 없단다. 내가 이게 거래 수수료가 없다는 말인지 물어봤지만 이바노프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수수료는 있되 이더리움 가스비와 달리 고정가다. 거래마다 바뀌지 않는다.

"이용자는 수수료를 얼마나 낼지 항상 알고 있다."

이바노프는 다른 사람들과 같은 일을 하고 싶지 않다. 매우 지적인 인상을 풍기는 그는 내가 질문할 때마다 곰곰이 생각하고 나서야 답한다. 러시아어 억양이 묻어나지만 그의 영어는 유창하고 세련됐다.   

"다른 프로젝트와 다른 일을 해야 개발 면에서 대안을 제시할 수 있다. 기존과 다른 길을 개척하고 남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나는 웨이브즈가 어떻게 타 체인보다 접근성이 더 좋은지 조금 더 자세히 알려달라고 했다. 그는 웨이브즈 이용자가 토큰을 아주 쉽고 빠르게 발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5초 안에 가능하단다. 토큰을 발행하자 커뮤니티의 검증을 받을 수 있고 통과하면 유동성 풀을 만들 수 있다.

"개발자를 따로 구하지 않아도 자신만의 프로젝트를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나는 웨이브즈가 확장성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고 물어봤다. 이바노프는 이더리움이 진행하는 샤딩(sharding, 네트워크 분산) 같은 기술이 답이 아니라고 말했다. 너무 복잡해서 여러 방면으로 개발 문제가 발생하기 쉽다는 이유다. 여러 번 지연된 이더리움 업그레이드 더머지(The Merge)를 가리켰다. 그는 웨이브즈는 현재 대안 솔루션을 구성 중인데 자세히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 샤딩 말고 대안 솔루션을 구성 중인데 아마 올해 9월 혹은 10월 이에 대한 발표를 할 것이다."

샘 뱅크먼 프라이드 FTX 최고경영자(CEO) 출처=코인데스크US
샘 뱅크먼 프라이드 FTX 최고경영자(CEO) 출처=코인데스크US

WAVES 토큰 가격을 갖고 장난친 샘 뱅크먼 프리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생 이후 WAVES 가격이 크게 출렁였다. 그 이후 이바노프는 FTX 창립자 샘 뱅크먼 프리드와 그와 관련된 트레이딩 업체 알라메다 리서치(Alameda Research)가 가격 조정 활동을 벌였다는 트윗을 올렸다. 뱅크먼은 단호하게 부정했다. 러시아 전쟁도 WAVES 토큰 가격과 깊은 관련이 있다는 소문도 돌았다. 나는 이 사건을 언급하면서 이바노프의 입장을 밝혀달라고 했다.

이바노프는 알라메다 리서치가 가격 조정 활동을 벌인 것이 명백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제 크게 신경쓰지 않는 듯해 보였다. 될 대로 되라 하는 태도를 보였다. 전쟁 관련 소문은 아무 근거 없는 소리라고 말했다.

 "나는 트위터 싸움이나 누구를 탓하는 그런 정치 싸움에 관심 없다. 하지만 알라메다 리서치가 가격 조정하려고 작정한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그들은 엄청나게 돈을 벌었겠지. 근데 난 괜찮다. 우리만 타격을 입은 것이 아니니까. 어쩌겠어? 그냥 떨쳐내고 계속 전진해야지."  

 

USDN vs. UST

웨이브즈 스테이블 코인 USDN이 지난 4월 1달러 가격을 유지 못해 디페깅됐다. 약 한달 후 UST/LUNA 사태가 발생했다. 이 두 사건이 연관돼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나는 이바노프한테 해명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두 사건이 표면적으로만 닮았지 실속은 완전히 다르다고 말했다.

"UST의 설계는 애초부터 큰 결점이 있었다. UST 가격을 유지시키기 위해 LUNA 토큰을 무한으로 발행할 수 있다는 점이다. 장이 안 좋으면 악순환이 생길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테라랩스 창립자 권도형이 예전에 베이시스 캐시(Basis Cash)라는 스테이블 코인 프로젝트를 설립했는데 이는 실패했다. 이바노프는 테라와 UST는 그저 베이시스 캐시를 똑같이 재현해서 만든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자신도 당시 베이시스 캐시를 보고 영감을 얻었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그는 UST와 완전히 다른 길을 선택했다고 강조했다.  

"도권(권도형)은 베이시스 캐시를 그냥 부활시켰을 뿐. 나는 그가 선택한 길을 걷지 않기로 했다."

이바노프는 WAVES 토큰이 USDN의 1달러 가격을 유지시키 데 큰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UST/LUNA의 시스템과 달리 WAVES 토큰의 발행량은 한정돼 있다. 

"WAVES는 LUNA처럼 아무렇게나 무한으로 발행할 수 없다."

이바노프에 따르면 웨이브즈는 "여러 가지 체크 앤드 밸런스(checks and balances, 상호 견제·억제 시스템)"가 있어서 테라처럼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디페깅 사건으로 인해 웨이브즈의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 프로토콜 비레스(Vires)에서 유동성 부족 현상이 일어났다고 인정했다.  

"사비를 상당히 들여서 사태를 막을 수 있었다."

이바노프에 따르면 커브(Curve) 유동성 풀에서 과도한 출금이 일어나자 USDN 페깅이 깨졌는데 위이브즈 프로토콜은 차익 거래 트레이더(arbitrage trader)들이 이익을 보면서 페깅을 다시 안정화시키는 시스템이 작동됐다고 말했다 USDN이 UST와 똑같다고 생각하면서 악용하려고 했던 이들은 모두 손해만 봤다고 주장했다.

"담보가 부족해졌을 때 차익 거래자들이 담보를 더 많이 제공하면서 이익을 볼 수 있는 메커니즘이 작동했다. 이로 인해 담보는 안정화됐다. 하지만 한정으로 발행된 2차 거버넌스 토큰이 바닥이 났다."

 

이바노프는 웨이브즈가 담보가 부족할 시에만 따로 발행되는 2차 거버넌스 토큰이 있다고 설명했다. 담보가 안정화되면 이 2차 토큰은 소각된다. 디페깅 사건으로 인해 이 토큰의 발행량이 바닥이 났는데 다시는 그런 현상이 안 일어나게끔 시스템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디페깅이 웨이브즈의 취약점을 드러냈다는 것을 인정했다. WAVES와 USDN 가격이 떨어졌을 때 유동성 풀의 담보가 부족해졌는데 이를 개선하기 위해 웨이브즈 개발팀이 열심히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디페깅으로 인해 많은 것을 배웠다. 아마 탐 체인의 개발자한테도 그랬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앞으로 조금씩 조율하고 개선해 나가고 있다. 언젠가는 디페깅이 아예 불가능한 USDN를 개발해낼 것이다."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출처=코인에이지 유튜브 채널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출처=코인에이지 유튜브 채널

디파이 할 거 아니면 크립토 하지 마

디페깅이 일어난 것에도 불구하고 이바노프는 알고리듬 스테이블 코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USDC(서클)나 USDT(테더) 같은 '담보형' 스테이블 코인도 나름 문제가 있다면서 중앙화된 기업이 관리하는 자금을 완전히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테더 스테이블 코인 USDT를 공격하려는 자도 충분히 있고 이들이 몇 번 성공한 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알고리듬 스테이블 코인이 완전한 탈중앙화를 이룰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그렇게 되면 무너질 수 없는 것이다. 중앙화된 스테이블 코인은 언제나 붕괴될 수 있다."

중앙화된 기관 얘기가 나오자 나는 최근 유동성 부족으로 인해 파산의 길로 접어든 셀시어스(Celsius)와 쓰리애로우 캐피탈(3AC)를 언급하면서 이바노프의 생각을 물었다. 그는 웨이브즈도 같은 일을 겪을 가능성이 없진 않았다고 인정했다. 아베(Aave)도 이번에는 피해갈 수 있었지만 같은 운명을 맞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그는 웨이브즈가 유동성 부족 현상을 예방하기 위해 "활용 한도" 같은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는 유동성 풀 중에서 실제로 활용될 수 있는 자금의 양을 미리 정하자는 말이다. 어느 정도 수준 밑으로 떨어지면 이용자들이 더 이상 빌리거나 활용하지 못한다.

"유동성을 언제나보장할 수 있는 프로토콜을 만들어내려고 한다. 아마 우리 말고 이런 노력을 하는 프로젝트는 없을 것이다."

이바노프는 전문 지식이 없는 일반인 이용자가 접근할 수 있는 블록체인과 디파이를 만들고 싶어한다. 그래서 나는 현재 디파이 생태계에서 불필요하게 복잡한 게 뭔지 물어봤다. 그는 토큰 발행이 너무 복잡하고 어렵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더리움 같은 체인의 가스비가 개발적인 면에서 너무나 어려운 문제다. 무엇보다 사용자 인터페이스(UI)가 너무 복잡하다. 그는 웨3 플랫폼도 웹2 UI를 따라해야 한다고 본다. 그래야 일반인이 쓸 수 있다.

그래서 웨이브즈는 이용자 이메일 주소를 통해 검증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검증 자체는 탈중앙화된 시스템이지만 표면적으로는 구글 같은 웹2 플랫폼처럼 보인다. 웹2 UI를 웹3에서 쓸 수 있게 만드는 것이 관건이다."   

하지만 블록체인의 대중화는 UI 문제는 아니라고 그는 말했다. 일반인 사용자의 블록체엔에 대한 이해도도 아니다. 문제는 그보다 간단하다. 아직 세련된 기술이 나오지 않았을 뿐이다. 그는 기술이 성숙해지고 세려되지면 자연스레 대중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믿는다.

그가 웹2 UI의 중요성을 강조했길래 나는 디파이와 시파이(CeFi, 중앙화된 금융) 요소를 합쳐서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그는 단호하게 싫다고 말했다. 그는 디파이와 시파이는 "삶에 대한 태도가 서로 완전히 다른 방식"이라면서 둘이 섞이면 절대 안 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현재 중앙회된 거래소들이 아주 잘 나가고 있지만 그들이 영원히 살 길은 없다."

중앙화된 서비스를 제공한 기업들의 근본적인 문제점은 기술이 아니라 인간의 본성에서 비롯된다. 장이 좋으면 이용자들의 자금을 굴려서 더 많은 돈을 벌고 싶어하는 욕망 말이다.

"장이 좋을 때는 도박해서 더 많은 돈을 벌고 싶다. 이렇게 되면 플랫폼 운영진이 운영에서 트레이딩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한다. 운영자가 트레이더가 되는 현상은 절대 옳을 수 없다."

영원한 상승장은 없는 법이고 그게 끝날 조짐이 보이기 시작하면 돈을 댄 거물은 무조건 도로 뺀다. 그럴 때 상승장 동안 도박했던 플랫폼은 무너지고 가장 큰 피해를 본 사람은 일반인 이용자다. 이바노프는 자신의 입장을 명확히 해둔다. 디파이 할 거 아니면 아예 크립토를 하지 마라.  

가상자산 산업은 현재 하락장, 소위 크립토겨울을 겪고 있는데 나는 이에 대해 몇 마디 해달라고 했다. 보통 "이번 겨울이 처음이 아니다"라면서 별 볼 일 없다는 식의 답변을 하지만 이바노프는 달랐다. 그는 현재 하락장이 자신이 본 것 중 가장 심각하다고 본다.

"이번에는 전에 없던 거물들이 있다. 그들은 전에 없던 자금을 굴릴 수 있고 가격에 엄청난 영향을 준다. 그들이 마음만 먹으면 가격 조정을 아주 쉽게 할 수 있는 권력이 있다. 주식 시장에서는 그렇게 못하는 하는 여러 규제가 있지만 크립토 시장은 그들이 거의 자유롭게 가격 조정을 할 수 있다."

그래도 이바노프는 규제보다는 기술을 믿는다. 개인 투자자를 보호하는 의무는 규제 당국에 있지만 시장의 변동성과 악의를 가진 이용자를 견뎌낼 수 있는 기술적 근본이 탄탄한 프로토콜을 구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예를 들자면 벨리데이터(validator, 검증자)가 이용자에게 토큰 뇌물을 제공하면서 자신의 폴을 지원해달라고 한다면 그런 행위를 방지는 시스템을 설치해 놔야 한다.

이바노프가 보기에는 많은 프로젝트는 상승장에서만 살아남을 수 있는 구조다. 

"기술이 근본이다. 기술이 허술하면 아무리 자금을 때려부어도 그를 구할 수 없다. 기술이 탄탄하고 진정한 가치가 있다면 아무리 악용하려도 해도 그가 살아남을 것이다."

 

크립토는 돈이 제일 중요한 게 아니라고?

이바노프는 현재 가상자산 시장에서 새로운 것이 없다는, 조금 놀라운 말을 했다. 그에 따르면 대부분의 프로젝트들이 이미 10년 전부터 제시되어 온 아이디어를 실현시키고 있다. 진정 새로운 아이디어는 거의 없다.

"새로운 아이디어가 없으면 가상자산 산업이 아예 무너질 수도 있다."

이바노프한테는 가상자산에서 '자산'이 키워드가 아니다. 그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개념은 돈이 아니라 거버넌스다. 

"사람들이 지금 다 돈에만 관심이 쏠렸지만 크립토가 중요한 이유는 돈이 아니다. 탈중앙화 된 방식으로 권력을 분산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바노프는 탈중앙화 자율 조직(DAO)이 나중에는 국가에 비길 수 있는 형태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거버넌스는 우리의 삶을 완전히 바꿔놓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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