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4시간 가격 차트. 출처=코인마켓캡
비트코인 24시간 가격 차트. 출처=코인마켓캡

가격 행동

비트코인 정상 거래량 범주에서 하락세 지속

BTC(비트코인)는 2% 하락해 4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비트코인은 지난 14일 2만5000달러를 돌파한 후 지금까지 6%가량 하락했다. 

ETH(이더리움)도 4일 연속 하락하며 지난 24시간 동안 1.2% 떨어졌다. 이더리움은 지난 15일, 심리적 이정표인 2000달러를 돌파한 후 지금까지 8% 하락했다. 여름 초반 1000달러 아래까지 떨어졌던 이더리움은 지난주 내내 2000달러에 근접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두 자산의 가격 하락은 20일 이동평균 대비 정상적인 일일 거래량 내에서 발생했다. 

전통 금융시장은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나스닥 종합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각각 0.5%, 1.3%, 0.7% 하락했다. 

7월 미국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큰 변동이 없었으나 애널리스트 추정치는 0.1% 증가했다. 지난 10일 발표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 폭은 예상보다 낮았지만, 지출은 예상외로 부진했다. 

원자재 시장의 경우 원유 가격은 0.9% 상승한 반면 천연가스 가격은 1.44% 하락했다. 전통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은 0.63% 하락했다.

알트코인 시장도 혼조세였다. EOS(이오스)는 13% 증가했으나, AVAX(아발란체), MATIC(폴리곤)은 각각 4%, 4.3% 하락했다.  

가격

가상자산(한국시간 18일 오전 10시)

● 비트코인: 2만3452달러(약 3076만원) -2.20%
● 이더리움: 1846달러(약 243만원) -2.48%

전통시장

● S&P500: 4274 마감 –0.7%
● 금: 온스당 1777달러(약 233만원) -0.2%
●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 2.89% +0.07%

기술적 관점

비트코인 매도세 지속

비트코인 시간별 거래 차트는 거래자들이 상대강도지수(RSI) 지표의 과매수 및 과매도 수치에 반응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한국시간 기준 17일 밤 7시에 1% 상승한 비트코인 가격은 1시간 뒤 평균 이상의 거래량에서 2.6% 하락했다. RSI는 70에 조금 못 미치는 67.1을 나타냈다.

RSI는 가격 모멘텀을 측정할 때 널리 사용되는 가상자산 시장 지표다. 수치가 70이면 자산이 과매수(고평가) 되었음을, 30이면 과매도 되었음을 의미한다.

거래일 기준 지난 10일 동안 비트코인 시간당 RSI가 67을 초과한 경우는 총 8회 관찰됐다. 이 가운데 7회는 과매수 수치 등장 12시간 후 평균 1.3% 가격 하락을 기록했다. 

반대로 과매도 수치가 관찰된 지 12시간 후에는 5.4% 상승했다. 실제로 한국시간 기준 오늘 새벽 3시, RSI 31.34로 하락한 뒤 비트코인 가격은 0.36% 올랐다. 

RSI는 가격 행동 및 모멘텀, 인지된 가격 극단에 대한 통찰을 제공할 순 있지만,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진입 혹은 탈출 수단으로 활용해서는 안 된다.  

비트코인 – RSI 메트릭이 첨부된 미국 달러 시간별 차트. 출처=글렌 윌리엄스 주니어, 트레이딩뷰
비트코인 – RSI 메트릭이 첨부된 미국 달러 시간별 차트. 출처=글렌 윌리엄스 주니어, 트레이딩뷰

온체인 데이터

가상자산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파생상품 시장은 대체로 긍정적인 분위기다.

파생상품 시장은 비트코인 펀딩비가 다시 양수로 이동하며 강세를 보였다.

비트코인 펀딩비는 지난 3일 잠시 음수로 전환된 후 다시 양수로 돌아왔다. 

펀딩비란 거래소에서 매수 포지션을 유지하는 데 드는 평균 비용을 의미하며 시장 심리를 대변하는 역할을 한다. 펀딩비가 양수면 비트코인 매수를 원하는 거래자(가상자산에 긍정적 견해)가 매도를 원하는 거래자(가상자산에 부정적 견해)에 기꺼이 비용을 지불할 의사가 있음을 의미한다. 펀딩비가 음수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지난 14일 음수 영역에 있던 펀딩비는 이틀 뒤 양수로 전환돼 낙관적인 심리로 돌아섰음을 나타냈다.

비트코인 영구 선물 펀딩비. 출처=글래스노드
비트코인 영구 선물 펀딩비. 출처=글래스노드

FOMC “금리 인상, 속도 조절하며 계속해서 진행할 것”

전날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 따르면, 미국 중앙은행 총재들은 앞으로 몇 개월 동안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정책 결정이 인플레이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경우 인상 속도는 다소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회의록은 이어 “통화정책 기조가 더욱 강력한 긴축으로 돌아선 가운데 어느 시점에는 그간의 정책 조정이 경제 활동과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면서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FOMC는 최근 몇 달 동안 40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인플레이션을 저지하고자 줄곧 매파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해왔다. 이에 따라 지난 7월에는 0.75%p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FOMC는 다음 달 회의에서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회의록이 공개되고 나서도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자산 가격은 큰 변동 없이 유지됐다. 공개 30분 후 비트코인은 0.4% 상승했으나 지난 24시간 동안 약 1% 하락했다.  

회의록은 이어 “인플레이션이 2%대로 낮아질 때까지 연준은 계속해서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2%에서 안정된 회복세를 보이게 하려면 지금 같은 금리 인상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연준은 올해 들어서만 총 네 차례나 금리를 인상했다. 최근에는 두 번 연속, 역사적으로 가장 큰 폭인 0.75%p 인상을 단행했다. 

 

알트코인 소식

■ 이더리움도 검열 대상이 될 수 있는가?

토네이도캐시(Tornado Cash)에 대한 미국 재무부 제재 이후 이더리움 커뮤니티는 검증인이 승인된 주소를 검열하는 경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논의 중이다. 

■ DOGE · SHIB 랠리, 이번에는 다른 신호:

밈 토큰 랠리는 대개 가상자산 시장의 폭락을 예측하는 요인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다를 수 있다고 분석가들은 예측한다. 

■ NFT 개발사 유가랩스, 소셜 토큰 전문가 영입:

유가랩스(Yuga Labs)가 토큰 마켓플레이스 랠리(Rally)와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Twitch) 출신의 크리스 포르티어를 임원으로 영입했다. 

영어기사: 최윤영 번역, 임준혁 코인데스크 코리아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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