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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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데이터 분석 업체 글래스노드가 지난 8일(현지시간) 주간 온체인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글래스노드는 “BTC(비트코인) 파생상품 시장에 비해 이더리움 파생상품 시장의 편향성이 더 크다”며 “이더리움 더머지로 트레이더들이 파생상품 시장에 정교한 포지션을 구축했다”고 말했습니다.

아래는 글래스노드 주간 보고서의 주요 내용을 편집한 것입니다.


 비트코인 기준 가격

분석을 시작하기 전에 단기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프로토콜 수준의 근본적인 변화는 거의 없기 때문에, 파생상품 시장이 비트코인 가격을 어떻게 책정하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4월 초부터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미결제약정이 크게 증가해 비트코인 53만8000개라는 최고점을 경신했습니다.

미결제약정이란 파생상품 시장에서 아직 만기가 되지 않아 고객이 상품(포지션)을 가지고 있는 상태를 뜻합니다.

바이낸스, 데리빗, 오케이엑스, 바이비트, FTX, CME 같은 거래소에 영향이 컸습니다.

현재 비트코인 미결제약정은 미국 달러 기준 124억달러(약 16조2502억원)로 비교적 낮은 수준이며, 2021년 1월 강세장 초, 2021년 6월 비트코인이 2만9000달러(약 3800만원)까지 하락했을 때와 맞먹습니다.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이 55만5000 BTC를 초과하면 디레버리징(부채 축소)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비트코인 가격 추이(검은색 곡선), 거래소 별 비트코인 선물 시장 미결제약정. 출처=글래스노드
비트코인 가격 추이(검은색 곡선), 거래소 별 비트코인 선물 시장 미결제약정. 출처=글래스노드

비트코인 선물 거래량은 테라 사태 이후 안정된 것으로 보입니다. 선물 거래량은 2021년 5월 하락 이후 12개월 동안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선물 거래량은 일 평균 330억달러(약 43조2465억원)로 다시 바닥을 다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미결제약정이 선물 거래량에 비해 상대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5~6월 큰 항복 이후 트레이더들이 비트코인 가격 변동을 기꺼이 감수할 의사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코인 시장에서 항복이란 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던 물량을 급하게 매도하는 시기를 뜻합니다.

7일 이동평균선 비트코인 선물 거래량이 450억달러(약 58조9725억원)를 넘으면 단기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비트코인 가격 추이(검은색 곡선), 비트코인 선물 거래량(주황색 그래프). 출처=글래스노드
비트코인 가격 추이(검은색 곡선), 비트코인 선물 거래량(주황색 그래프). 출처=글래스노드



더머지

파생상품 트레이더들은 9월19일에 계획된 더머지와 관련해 ETH(이더리움)에 베팅하고 있습니다.

더머지란 기존 작업증명 방식 기반이었던 이더리움 네트워크가 지분증명 방식으로 전환하는 업그레이드입니다.

이더리움 옵션 미결제약정이 66억달러(약 8조6493억원)를 경신했습니다. 이는 처음으로 비트코인 옵션 미결제약정인 48억달러(약 6조2904억원)보다 높은 수준을 달성한 것입니다.

이더리움 옵션 미결제약정은 사상 최고치 수준은 아니었지만 곧 경신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에 반해 비트코인 미결제약정은 최고점 대비 35% 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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