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체인 데이터 제공업체 난센(Nansen)이 일종의 블록체인 내 자산 모아보기 서비스인 '난센 포트폴리오'를 출시한다.
알렉스 스바네빅 난센 최고경영자(CEO)는 8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KBW2022' 행사에서 "곧 난센 포트폴리오 서비스를 공개한다"며 "난센 포트폴리오는 40개 이상의 크로스 체인뿐 아니라 수백개 이상의 디파이에 저장된 자산을 추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난센 이용자들은 여러 댑(DApp)에 흩어져 있는 자산 정보를 모아서 포트폴리오 형태로 관리할 수 있을 전망이다.
그는 난센에서 가장 의미있는 기능으로 '스마트 경보(Smart Alert)'를 꼽았다. 스마트 경보는 이용자가 설정한 기준을 충족하는 자산이 있을 경우 자동으로 알람을 보내는 기능이다. 멀티체인을 지원해서 아발란체나 아비트럼 같은 네트워크의 현황도 대시보드로 볼 수 있다.
알렉스는 "스마트 경보는 아직 많이 쓰이지 않지만 유용한 기능"이라며 "마이애미의 한 지인이 커브 풀의 루나와 UST(테라USD)에 대해 스마트 경보를 울려서 사태를 피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온체인 데이터를 분석한다고 해서 펀더멘털을 따지는 투자라고 할 수 없다는 입장도 내비쳤다. 그는 "온체인 데이터를 분석하는 사람이라고 해서 무조건 가치 투자자이며 장투(장기투자)를 한다고는 볼 수 없다"며 "난센 데이터를 보고 '알라메다 자금이 들어갔으니 투자해야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텐데 트위터를 보고 투자하는 것보다많은 정보를 얻을 뿐"이라고 말했다.
알렉스 스바네빅을 포함한 난센 직원들이 SNS 트위터 프로필로 게시한 '퍼지 펭귄' 대체불가능토큰(NFT)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그는 "직원들에게 퍼지 펭귄을 강요한 적은 없다"는 우스갯소리로 말문을 열었다.
이어 "개인적으로 퍼지 펭귄이 귀엽기도 하고, 퍼지 펭귄의 커뮤니티가 재미있는 연구를 많이 하고 있어 관심을 갖고 있다"며 "메타버스와 실제 세계를 이어주는 활동을 많이 하는데 흥미롭다"고 덧붙였다.
한국 시장 진입에 대한 계획도 살짝 내비쳤다. 세션에 함께 등장한 난센의 기업 관계 담당자(Relationships Manager) 오를리에 브웨뚜(Aurélie Boiteux)는 "(난센이) 한국에 포함되는 미래를 그리고 있다”며 “현재 (관련해서) 좋은 팀을 조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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