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민 클레이튼 재단 CKO. 출처=조은지/코인데스크 코리아
서상민 클레이튼 재단 CKO. 출처=조은지/코인데스크 코리아

서상민 클레이튼 재단 이사장(CKO, Cheif Klaytn Officer)'는 8일 삼성역 인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2022(KBW2022)'에서 "클레이튼은 메타버스에 적합한 블록체인"이라고 말했다.

클레이튼은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가 개발한 퍼블릭 블록체인 메인넷이다. 현재 클레이튼에 대한 개발·운영·관리는 카카오가 싱가포르에 설립한 블록체인 자회사 크러스트가 맡고 있다.

이날 서상민 이사장은 "대규모 게임 및 메타버스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블록체인 안에서 생태계가 제대로 조성돼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트랜잭션 속도 ▲상호운용성 ▲네트워크 수수료 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 이사장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사용성이 높은 모바일 앱으로 '카카오톡'을 꼽으며, 클레이튼이 이런 경험이 있는 카카오가 개발한 블록체인이라는 점을 강점으로 꼽았다.

그는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메신저 앱 사용에서 딜레이가 있다면, 사용자는 불편함을 느낄 것"이라며 "그동안 카카오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용자에게 쾌적한 모바일 환경을 제공하도록 노력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런 카카오의 기술력으로 클레이튼을 개발했기 때문에 다른 블록체인 대비 트랙잭션을 기다리지 않고 바로 받아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상민 이사장은 클레이튼2.0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클레이튼은 올해 1월 클레이튼2.0에 대한 라이트 페이퍼를 발표한 바 있다.

서 이사장은 "클레이튼2.0은 이더리움과 상호운용성이 증대되기 위해 이더리움 호환 아키텍처를 만들도록 노력했다"며 "(클레이튼2.0은) 네트워크 상에서 개발자들이 메타마스크 같은 이더리움 기반 툴을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한 때 논란이 됐던 클레이튼 네트워크 수수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초기 클레이튼은 수수료가 낮도록 설계됐지만, 네트워크 수가 증가하며서 수수료 부담이 늘어났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사용자가 역동적으로 수수료를 지불할 수 있는 구조로 개선했다"고 말했다. 서상민 이사장에 따르면, 해당 기술은 이달 말 적용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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