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 추이. 출처=코인마켓캡
비트코인 가격 추이. 출처=코인마켓캡

BTC(비트코인)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부정적 결과에도 불구하고 4%가량 상승하며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2분기 GDP 성장률은 -0.9%인 것으로 나타났다. 발표 전에는 0.5% 성장이 예상됐다. 이로써 올해 1,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며 경기침체 국면임을 나타냈다. 

전미경제연구소는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미국이 경제 침체에 진입한 시기를 정의한다.

GDP 마이너스 성장에 이어 미국 채권 금리도 하락하며 2년 만기 금리가 10년 만기 금리를 넘어섰다. 채권 금리는 채권 가격과 역상관관계를 나타내는데, 이것은 금리가 상승하면 가격이 하락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대로 가격이 오르면 금리가 내린다. 국채 금리가 하락하면 채권을 매수하고 있다는 뜻이다. 투자자들은 경제 상황이 우려되면 비교적 안전한 국채를 매수하는 경향이 있다.

뉴욕 증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각각 1.2%, 1.1% 상승했다.

ETH(이더리움) 가격도 올라 전날 16% 급등에 이어 9% 추가로 상승했다. 

기타 알트코인도 상승세를 보였다. ATOM(코스모스)은 8%, DOT(폴카닷)은 9% 상승했다. 

가격

가상자산(한국시간 29일 오전 9시50분)

● 비트코인: 2만3854달러(약 3089만원) +4.52%
● 이더리움: 1719달러(약 222만원) +6.77%

전통시장

● S&P500: 4072 마감 +1.2%
● 금: 온스당 1774달러(약 230만원) +3.2%
●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 2.68% -0.05%

GDP 마이너스 성장에도 자산 시장은 호의적

2분기 미국 GDP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음에도 비트코인은 연일 상승하며 2만3000달러를 돌파했다. GDP는 1분기 -1.6%에 이어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였다. 그럼에도 전통 금융 시장 및 가산자상 시장 모두 호의적으로 반응하는 모양새다. 투자자들은 경제가 침체에 빠지는 대신, 느리지만 합리적인 속도로 둔화하고 있다고 판단한 듯하다. 

채권 시장은 2년 만기 국채 금리가 10년 만기 국채 금리를 넘어서며 장단기 금리 역전을 기록, 회의적인 모습을 보였다. 장단기 금리 역전은 장기 채무 상품이 동일한 신용 품질의 단기 채무 상품보다 금리가 낮은 상황을 의미한다. 국채 매입은 기본적으로 미국 정부에 대한 대출로 대출 이자와 함께 상환된다. 

2년 대출 금리가 10년 대출 금리보다 높으면 채권 시장은 장기 대출보다 단기 대출에 더 높은 이자를 요구한다. 

역사적으로 미국에서 이런 상황이 나타나면 이는 경기 침체의 전조로 풀이되곤 했다. 아래 그래프는 10년물과 2년물 국채 금리간 수치 및 작년 3월 이후 해당 수치가 얼마나 하락했는지 보여준다. 음영으로 처리된 부분은 역사적으로 두 금리가 역전된 후 12~18개월 동안 발생한 경기 침체 현황을 나타낸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 vs. 2년 만기 국채 금리. 출처=세인트 루이스 연방준비은행
10년 만기 국채 금리 vs. 2년 만기 국채 금리. 출처=세인트 루이스 연방준비은행

부정적인 경제 상황의 여파로 자산 가격 상승하면, 시장은 연준이 인플레이션 감소에 비교적 온건한 접근 방식을 취함으로써 자산 가격에 유리한 정책을 펼쳐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COT 보고서는 “투기꾼들이 비트코인 매수 포지션을 추가하는 징후가 포착됐다”고 언급했다. 

아래 그래프에서 소규모 투기 세력의 위치는 파란색으로, 대규모 투기 세력의 위치는 녹색으로 표시된다. 지난 11일경부터 소규모 투기꾼은 중앙선(0.0)을 통과하여 플러스 영역으로 이동하며 비트코인 순매수를 나타냈다. 

과거에는 개인이 매수하면 기관은 대부분 매도에 나서 소규모 투기 세력과 대규모 투기 세력의 위치가 서로 반대되는 경우가 많았다.(예: 2021년 10월) 

비트코인-미국 달러 상관관계. 출처=옵투마
비트코인-미국 달러 상관관계. 출처=옵투마

옵션 시장은 비트코인에도 강세 신호를 보내고 있다. 행사가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2만5000달러 수준에서 콜옵션 거래량과 미결제약정이 크게 집중돼 있다. 콜옵션은 매수자에게 특정 가격 수준으로 비트코인을 매수할 권리를 부여하지만 의무는 아니다. 현재 가격보다 높은 행사가에 거래량이 몰려 있는 것은 강세 심리의 지표로 볼 수 있다.

행사 가격별 비트코인 옵션 미결제약정 규모. 출처=코인글래스
행사 가격별 비트코인 옵션 미결제약정 규모. 출처=코인글래스

알트코인 소식

■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Golden State Warriors), NFT로 팬덤 게임화:

미국 NBA 소속 프로농구팀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가 경기장에서의 성과를 토큰화 하는 데 성공했다. 

■ 에이프코인 프로포절, 24시간 BAYC 뉴스 사이트 자금 지원을 위한 커뮤니티 승인 획득:

보어드 에이프 가제트(Bored Ape Gazette)는 NFT 시장 데이터를 포함하면서 앞으로 유가랩스 프로젝트에 주력할 예정이다.

스텝 파이낸스(Step Finance), 솔라나플로어(SolanaFloor)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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