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체이널리시스 제공
시가총액 기준 상위 10개 레이어1 가상자산 추이. 출처=체이널리시스 제공

ETH(이더리움)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이더리움 기반 디파이(DeFi, 탈중앙화금융) 생태계가 빠르게 확장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더리움 전체 거래량 중 40%는 기관이 주도한 거래로 나타났다.

블록체인 데이터 추적 분석 기업 체이널리시스는 18일 공개한 '블록체인 비교분석(Comparison of Blockchains) 보고서'를 통해 “디파이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해 신규 레이어1 프로젝트가 나타났지만 이더리움을 따라잡기엔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시가총액 기준 상위 10개 레이어1 가상자산 중 BTC(비트코인), 이더리움, ALGO(알고랜드)를 비교 분석한 결과다.

특히 체이널리시스는 비트코인보다 이더리움의 성장이 빠른 이유에 대해 디파이를 꼽았다. 체이널리시스는 “2020년 3월까지는 비트코인의 사용자가 가장 많았으나, 이후 이더리움의 사용자 수가 앞서 나갔다"며 "이는 디파이가 성장했던 시기와 맞물리는데 디파이가 부상하며 이더리움을 허용하는 서비스가 활성화 됐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거래 규모별 블록체인 거래량 점유율 추이. 출처=체이널리시스 제공
거래 규모별 블록체인 거래량 점유율 추이. 출처=체이널리시스 제공

특히 비트코인, 이더리움, GLGO 중 대규모 기관이 주도한 거래 비율이 가장 높은 것은 이더리움으로 나타났다.

이더리움의 전체 거래량 중 40%가 기관 주도의 대규모 거래에서 발생하는 반면 비트코인은 30%, ALGO는 29%로 나타났다.

이를 기관 주도 거래와 통합해서 보면 이더리움은 66%, 비트코인은 64%이다. 반면 ALGO는 거래량의 49%가 일반 기관 및 대규모 기관 주도 거래로 구성되어 있다.

개인 거래가 차지하는 비율을 보면 ALGO는 거래량의 10%가 개인 또는 대규모 개인 거래에서 발생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각각 5%와 8%를 차지하고 있다.

가상자산 별 기관 주도 거래 규모 추이. 출처=체이널리시스 제공
가상자산 별 기관 주도 거래 규모 추이. 출처=체이널리시스 제공

이를 토대로 체이널리시스는 비트코인에 대한 기관의 관심도는 일관되게 높게 나타났지만 이더리움과 ALGO는 그렇지 않은 것으로 진단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이더리움에 대한 기관의 관심도가 약간 하락했지만 이 하락세는 아직 회복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ALGO는 지난해 9월 더 큰 하락세를 보였으나, 점차 회복되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체이널리시스는 “지난해 디파이의 부상은 이더리움에 대한 투자 심리를 더 크게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이더리움의 스마트계약 기능은 새로운 이더리움 활용 사례를 만들었고, 이는 이더리움의 사용량 급증으로 이어져 투자자의 괌심을 이끈 것"이라고 전했다.

제보, 보도자료는 contact@coindeskkorea.com
저작권자 © 코인데스크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