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FOMC '1%p 인상' 가능성에 '비트코인 하락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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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지현
함지현 2022년 7월15일 11:00
출처= Steve Buissinne/Pixabay
출처= Steve Buissinne/Pixabay

미국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CPI)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번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최대 1%p까지 올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로 인해 BTC(비트코인)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3일 미국 노동통계청은 6월 CPI가 전년 대비 9.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주거비, 식료품값, 휘발유값이 껑충 뛰면서 물가 상승을 이끌었다. 이번 CPI는 시장 예상치(8.8%~9.0%)를 크게 웃돈 데다 4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우리나라도 물가 상승을 피해갈 수 없었다. 국정모니터링 지표 'e-나라지표'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6.0% 상승했다. 이는 1998년 11월(6.8%) 이후 23년 7개월 만이다.

이렇듯 물가가 연일 큰 폭으로 오르자 각국 중앙은행은 시중에 풀린 자금을 회수하는 데 속도를 올리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 13일 기준금리를 0.5%P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했다. 이로써 현재 한국 기준금리는 2.25%다. 그동안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인상 또는 인하 폭이 0.25%p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움직임은 이례적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유가 상승이 촉발한 인플레이션으로 각 경제주체가 가격, 임금을 서로 올리면서 또 물가가 오르는 상황이 반복되면 고물가 상황이 고착화돼 모두가 피해 보는 결과를 다시 초래할 것"이라며 "이런 잘못을 반복하기 전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0.5%p 올렸다"고 강조했다.

미국 연준은 이미 6월 FOMC에서 1994년 이후 28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0.75%p 인상했다. 제롬 파월 의장은 6월 16일 FOMC 직후 열린 간담회에서 "현재로선 7월에도 0.5%p 또는 0.75%p 인상이 유력하다"고 직접 밝힌 바 있다.

연준이 더 나아가 한 번에 1%p까지 인상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여러 경제 지표를 활용해 FOMC의 기준금리를 예측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 워치(FED watch)에 따르면, 현재 연준이 이달 내 금리를 1%p 올릴 확률은 74.98%에 달한다. 12일(미국시간)까지만 해도 1%p 인상 확률은 7.62%에 불과했으나, CPI 발표 직후 그 가능성이 급격하게 커졌다. 

비트코인은 물가 상승률이 높게 발표될 때마다 하락하고 있다. 한국시간 13일 오후 9시30분 CPI가 발표되자 코인마켓캡 기준 2만달러 선이던 비트코인 가격은 1만8900달러까지 떨어졌다. 비트코인이 제한된 공급량(총 2100만개)로 인해 한때 인플레이션 위험 회피(헤지) 수단으로 주목받던 때도 있었으나, 옛말이 된 것이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위원은 "비트코인은 변동성이 높은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며 안전자산이라고 보기에는 금과 같은 신뢰도가 없다"며 "지난해 시장에 유동성이 많이 풀린 탓에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했던 측면도 있어서 연준의 양적 긴축 움직임에 영향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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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드백 2022-07-15 18:28:13
비트야 개목줄 끊을 때 됐다~

이민우 2022-07-15 14:38:06
달러를 무한찍고 복사해도 달러값이 치솟는 신기한 세상.

돼리우스 2022-07-15 12:14:52
하위 기사랑 같이 보면 0.75bp 올 릴 가능성이 좀 더 높을 듯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