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뱅크 참관기 1] NFT.NYC에 참여한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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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영
오아영 2022년 7월16일 13:00
출처=NFT뱅크
출처=NFT뱅크

*이 칼럼은 NFT뱅크가 NFT NYC 2022를 참가한 경험을 소개한 글입니다.

NFT뱅크가 오프라인으로 열린 세계에서 가장 큰 대체불가능토큰(NFT) 행사 'NFT.NYC 2022'에 참여했습니다. 이번 NFT.NYC 2022는 6월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를 비롯한 뉴욕 전역에서 열렸습니다.

NFT뱅크는 전체 구성원의 절반이 넘는 13명이 이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현장에서는 한국에서 20명 남짓한 작은 스타트업이 뉴욕까지 왔다고 놀라는 반응이 참 많았습니다.

 

NFT뱅크는 왜 NFT NYC에 갔나

NFT뱅크가 NFT.NYC 2022에 참석한 목적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 번째로 투자사 및 파트너사 미팅입니다.

행사장에서 투자사 및 파트너와 직접 만나 장기적인 관계를 강화하고 앞으로의 방향성을 공유하고자 했습니다.

두 번째로 현장 체험 및 이용자와의 소통 경험입니다.

한국에 있는 NFT뱅크는 해외 파트너와 만나기 위해서는 늘 디스코드와 트위터를 이용했습니다. NFT.NYC 2022에서 NFT뱅크의 기존 이용자 및 잠재적 이용자를 직접 만남으로써 동기부여를 얻길 원했습니다. 이용자와 만나서 대화하면, 더 이해할 수 있고 그들에게 꼭 맞는 제품을 만들 수 있을 거라 기대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모바일 앱 마케팅입니다.

출국 전 열심히 리뉴얼한 모바일 앱(애플리케이션)을 직접 고객에게 알리고, 앱 다운로드까지 유도하는 '팔아보는' 경험을 하고 싶었습니다.

 

NFT NYC 첫인상

위의 큰 포부를 가지고 계획한 출장이었지만, 뉴욕에 가는 길에 걱정이 많았습니다.

소위 하락장이라 불리는 코인 시장의 암울한 분위기가 행사에도 영향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 때문입니다.

BTC(비트코인)는 올해 고점 대비 약 60%, ETH(이더리움)은 75%가량 하락했습니다. NFT 거래소 오픈시의 NFT 거래 규모는 올해 가장 많이 거래된 주 대비 80%까지 하락했습니다.

11개의 NFT 블루칩 컬렉션의 연초 대비 시가총액을 보여주는 인덱스도 올해 고점 대비 40% 하락했습니다.

출국 전 팀원과 “뉴욕에서 컵라면을 먹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NFT.NYC 2022 입장 배지를 받기 위해 등록하러 가는 길은 예상과 전혀 달랐습니다.

걱정이 무색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주최 측 추산 1만5000명 이상이 NFT.NYC 2022에 참석했다고 합니다.

등록 장소가 건물 9층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대기 줄이 하나의 블록 전체를 감쌀 정도로 길었는데요. 대기하면서도 시종일관 경쾌하고 들떠 있는 분위기였습니다.

타임스퀘어 전광판에는 각종 NFT 프로젝트가 등장하며 NFT.NYC 2022가 뉴욕에서 일어나는 가장 핫한 행사임을 보여줬습니다.

행사 참가자 중 자신이 소유한 NFT를 프린팅 한 티셔츠, 모자, 가방을 들고 다니는 사람도 거리에서 심심치 않게 마주했습니다.

왼쪽: 호텔 주위를 감싼 등록 줄/오른쪽 타임스퀘어 전광판의 크립토 울프 클럽 프로젝트. 출처=NFT뱅크
왼쪽: 호텔 주위를 감싼 등록 줄/오른쪽 타임스퀘어 전광판의 크립토 울프 클럽 프로젝트. 출처=NFT뱅크



NFT NYC에 참석한다는 것은

NFT.NYC 2022는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 NFT.NYC 2022에서 제공하는 세션에 참석하는 것입니다. 대부분 타임스퀘어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미리 정해진 몇몇 장소들에서 정보 전달의 형식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두 번째로는 각종 사이드 이벤트에 참석하는 것입니다. 뉴욕 전역에서 낮에는 가벼운 브런치 및 티타임, 밤에는 파티가 열렸습니다.

특히 특정 NFT를 보유한 사람만 참석할 수 있는 행사, 초대받은 사람만 참석할 수 있는 프라이빗 한 행사, 누구나 다 참석할 수 있는 행사 등 행사도 각양각색이었습니다.

왼쪽: 오픈시의 섹션/오른쪽: 브루클린에서 열린 도즈 오브 디 파이 사이드 이벤트. 출처=NFT뱅크
왼쪽: 오픈시의 섹션/오른쪽: 브루클린에서 열린 도즈 오브 디 파이 사이드 이벤트. 출처=NFT뱅크

지난해 NFT.NYC 행사를 다녀온 이들의 공통적인 경험담과 마찬가지로 이번 NFT.NYC 2022에서 섹션을 듣는 건 유의미하지 않다는 피드백이 많았습니다. 뉴욕 현장에서 듣는 것에 대한 이점이 없었고, 준비된 패널 디스커션과 정보 전달의 퀄리티도 높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NFT.NYC 2022의 꽃은 네트워킹 중심의 사이드 이벤트였습니다. 사이드 이벤트를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따라 이 행사 기간을 즐기는 방법이 천차만별이었습니다.

누군가는 낮에 아주 바쁘고 누군가는 밤에 아주 바쁘고, 어떻게 바쁜지도 아주 달랐습니다.

혹시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 내년 NFT.NYC에 참석하실 분이 계시다면, 행사 전에 참여하기 위한 목적을 분명히 하시고 적극적으로 준비하시면 행사 참여에 대한 만족도가 높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NFT.NYC 2022는 크게 아트(art), 소셜(social), 게임(gaming), 투자(investing), 패션(fashion), 스포츠(sports) 등 총 15개 분야로 나누어졌습니다. 말 그대로 NFT와 관련지을 수 있는 모든 주제를 다루고 있는 만큼 별도의 준비 없이 참가한다면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돌아올 수도 있습니다.

주요 섹션 장소였던 뉴욕 메리어트 마르퀴스 호텔. 출처=NFT뱅크
주요 섹션 장소였던 뉴욕 메리어트 마르퀴스 호텔. 출처=NFT뱅크



NFT.NYC의 여론

다양한 주제를 다룬 NFT.NYC였지만, 공통적으로 모아지는 여론은 두 가지입니다.

1. 하락장인 현재가 견고하게 프로덕트 빌딩 할 수 있는 기회다.

2. 현재 NFT의 과제는 유용성(utility)을 찾는 것이다.

위에서 언급했듯 NFT.NYC는 현재 시장 상황이 얼마나 안 좋은지에 대한 우울한 이야기보다 앞으로 어떤 프로젝트 혹은 프로덕트를 어떻게 만들어갈까에 대한 희망찬 이야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프로젝트와 프로덕트는 2번과 관련하여 NFT의 유용성을 찾기 위한 과정에 있는 것들이 많았습니다.

지난해 NFT에 대한 담론이 "이미지, 미술 작품, 게임 내 아이템이 블록체인에 저장되어 소유권이 보장되며 그것들을 거래할 수 있다"에 그쳤다면, 올해의 이야기는 확연히 다른 양상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유용성을 찾기 위한 하나의 시도로 NFT를 기반으로 한 금융화 시도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NFT의 본질적인 문제 중 하나가 '유동성 부족'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NFT 유동화를 위한 NFT 기반 대출(lending), 대여(rental), 분할(fractionalization) 등 다양한 형태의 금융 프로젝트가 생기고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심에 있었던 것은 보유한 NFT를 담보로 대출받는 대출 프로토콜(lending protocol)이었습니다.

대출 프로토콜 중 하나인 드롭스다오(DropsDAO)가 개최한 파티에서 프로젝트 소개를 하는 자리가 있었는데 대부분이 NFT에 유동성을 공급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방법은 대부분 대출을 이용하는 거라서 NFT 생태계의 변화하는 국면을 실감할 수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현재 대출 시장의 평균 연 이자율(APR)이 너무 높다는 피드백도 많았는데요.

이제 시작을 알린 NFT 금융이 많은 이들에게 닿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NFT 금융이 지속적으로 하나의 효용으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NFT 자체의 유용성이라는 근본적인 문제도 해결되어야 하는데요.

NFT.NYC에서 만난 음악, 영상, 게임 분야의 프로젝트는 저마다 이 문제를 풀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이런 움직임에서 그 희망을 엿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따라서 어떤 프로젝트가 NFT 금융의 주도적인 플레이어로 자리 잡고, 어떤 플레이어가 NFT 자체의 유용성을 찾아낼지가 당분간 NFT 산업에서 모두의 주요 관심사가 될 것입니다.

여기에 대한 답을 바탕으로 내년의 NFT.NYC는 또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를 기다리고 있지 않을까요.



더 자세한 내용은 '코인데스크 프리미엄'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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