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센서스 2022에서 진단한 테라 사태..."권 대표의 카리스마에 의존한 헛된 '실험'"
[미국-텍사스 오스틴 현지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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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지현
함지현 2022년 6월11일 19:00
(왼쪽부터) 조르디 알렉산더 세리니 캐피털 CIO, 루미 모랄레스 DCG 벤처 및 성장 부문 총괄, 마크 유스코 모건크릭 캐피털 CEO, 마이클 케이시 코인데스크US 기자가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출처=함지현/코인데스크 코리아
(왼쪽부터) 조르디 알렉산더 세리니 캐피털 CIO, 루미 모랄레스 DCG 벤처 및 성장 부문 총괄, 마크 유스코 모건크릭 캐피털 CEO, 마이클 케이시 코인데스크US 기자가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출처=함지현/코인데스크 코리아

코인데스크 코리아는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리는 컨센서스 2022에 현지 특별 취재팀을 보내 생생한 현장의 소식을 전달합니다.

특별 취재팀=함지현, 박상혁, 임준혁, 이다영, 이정배

코인데스크US 주최 '컨센서스 2022'에서도 테라 사태가 빈번하게 거론됐다. 전문가들은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의 카리스마에 혹한 전문 투자자와 인플루언서로 인해 개인 투자자들의 손실이 컸다고 입을 모았다.

컨센서스 2022 개막 이틀째인 11일(미국시간) 테라를 다룬 주제 발표들이 곳곳에서 진행됐다. 테라 사태 이후 일부 세션의 주제가 변경되거나 관련 세션이 새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특히 LUNA(테라)의 붕괴를 예견한 헤지펀드 업체의 대표가 연사로 섭외되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

코인데스크US의 마이클 케이시가 진행을 맡은 '테라 사태를 딛고서 가상자산의 미래를 그리다' 발표에서 조르디 알렉산더 세리니 캐피털(Selini Capital)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테라는 실험 단계에 불과했다.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테라와 같은) 실험이 100% 성공으로 이어지는 기회로 취급됐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 투자자를 위한 킬러 프로젝트는 항상 '빠르게 부자가 되는 것'을 내세우는데 이것은 의심할 여지 없이 가장 큰 동기부여가 된다"며 "테라는 일종의 '플라이 휠 효과(Fly wheel effect; 투자로 프로젝트를 성장시키고, 이로 인해 성공한 이들이 신규 투자자와 벤처캐피털(VC) 등을 끌고 들어오는 것)'였다"고 진단했다.

이어 "설립자(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는 개인 투자자뿐 아니라 기관에도 카리스마가 있는 존재로 받아들여졌다. 그리고 이는 가상자산 시장의 인플루언서들을 흥분시켰다"며 "(하지만) 테라가 성장함에 따라 증가한 것은 (투자자에게) 지급하기로 약속했던 금액과 지급준비금 간의 간극뿐이었다. 하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관련 문서를 살펴보고 실제로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확인할 시간이 없었다"고 말했다.

케빈 조우 갈로이스 캐피털 공동설립자가 진행자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 출처=함지현/코인데스크 코리아
케빈 조우 갈로이스 캐피털 공동설립자가 진행자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 출처=함지현/코인데스크 코리아

마크 유스코 모건크릭 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달(LUNA)이 땅(Terra)으로 갔다니 아이러니하다.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다"는 농담으로 말문을 열었다.

그는 "테라의 몰락이 고의적이지는 않았다. 그러나 UST(테라USD)는 실제로 안정적이지 못했다"며 "이번 사태는 커뮤니티 지도자나 인플루언서가 카리스마있다는 이유로 수용하는 것이 매우 위험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다른 주제 발표에는 테라 사태를 미리 경고한 갈로이스 캐피털의 공동설립자 케빈 조우(Kevin Zhou)가 등장했다. 그는 '전문 투자자조차 왜 테라에 빠졌나'하는 질문에 "그들은 진정한 신봉자들이었으며 가장 빠르게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케빈은 이어 "개인 투자자는 불행히도 전문 투자자들과 테라폼랩스의 강력한 마케팅에 노출됐다"며 "기본적으로 (테라) 커뮤니티에는 UST가 안정적인 만큼 (앵커 프로토콜로) 20% 이자를 차질없이 줄 것이란 믿음이 있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테라처럼) 펀더멘털이 없는 디파이(DeFi, 탈중앙화금융)는 '돈놀이(Money Game)'에 불과하다"며 "전체 디파이 프로젝트 중 90%가 이에 속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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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incrypto 2022-06-12 06:03:18
테라 이야기만 하냐 지겹다 테라 데스크로 이름 바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