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채굴 업체 파운드리와 비트메인이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주최한 바베큐 네트워킹 파티 현장. 출처=박상혁 코인데스크 코리아 기자
가상자산 채굴 업체 파운드리와 비트메인이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주최한 바베큐 네트워킹 파티 현장. 출처=박상혁 코인데스크 코리아 기자

코인데스크 코리아는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리는 컨센서스 2022에 현지 특별 취재팀을 보내 생생한 현장의 소식을 전달합니다.

특별 취재팀=함지현, 박상혁, 임준혁, 이다영, 이정배

디지털 커런시 그룹(DCG)의 비트코인 채굴 관련 계열사 파운드리가 본격적인 채굴 사업 확대에 나선다.

케빈 장 파운드리 채굴전략 부사장은 8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린 '파운드리X비트메인 바베큐 네트워킹 파티'에서 "파운드리는 비트코인 채굴 외에도 최근 스테이킹 플랫폼을 출시하는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채굴 산업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운드리는 8일 기준으로 모든 비트코인 채굴풀 가운데 해시레이트 점유율이 가장 높은 대형 채굴 업체다. 비트코인 해시레이트란 비트코인을 채굴하기 위해 네트워크에 동원된 연산력의 총합을 의미한다.

파운드리는 지난해 가상자산 스테이킹 플랫폼인 파운드리 스테이킹을 출시했다. 이같은 파운드리의 행보는 채굴 외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로 비춰질 수 있다. 세계 각국에서 가상자산 채굴기가 환경 파괴를 일으킬 수 있다는 이유로 규제를 가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뉴욕 주의회 상원에서는 지난 3일 가상자산 채굴을 2년 동안 금지하는 법안이 통과됐다. 

이런 우려에도 파운드리는 여전히 채굴 분야가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김영진 파운드리 데이터 분석가는 이날 "채굴 외에도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지만, 기반이 되는 산업은 여전히 채굴이 맞다"고 강조했다.

김 분석가는 가상자산 채굴이 환경 파괴를 유발한다는 의견에 대해 "파운드리에서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채굴이 환경 파괴를 일으킨다는 것에 대해서는 데이터 측면에서 봤을 때 틀린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데이터 분석가로서) 채굴과 환경의 상관관계를 면밀히 분석하고 공식적인 연구 보고서를 내는 게 (나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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