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4시간 가격 차트. 출처=코인마켓캡
비트코인 24시간 가격 차트. 출처=코인마켓캡

BTC(비트코인)는 소폭 상승했으나 9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새로 출시된 LUNA(테라) 토큰은 출시 직후 폭락했다. 코인데스크20에 속한 자산은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가격

가상자산(한국시간 30일 오전 10시17분)

● 비트코인: 2만9349달러(약 367만원) +1.25%
● 이더리움: 1809달러(약 226만원) +1.33%

전통시장

● S&P500: 4158 마감 +1.7%
● 금: 온스당 1853달러(약 231만원) +0.03%

BTC 9주 연속 하락세

지난주 하락세로 마감한 BTC는 9주 연속 하락세라는 또 하나의 기록을 추가했다. BTC가 6주 이상 하락세를 보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주말 동안 거래 분위기는 우울했다.

이번 달 들어 BTC는 약 3만7600달러에서 2만9400달러까지 떨어졌다.

가상자산 중개업체 비트불 캐피털의 조 디파스쿠알레 CEO는 “3만달러를 돌파한다면 더 치고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약세 분위기가 지속해 시장을 더 압박한다면 다음 지지선인 2만50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테라2.0, 에어드롭 직후 폭락

테라 프로젝트에서 ‘부활’을 꿈꾸며 내놓은 신규 LUNA 토큰은 출시 직후 폭락하고 말았다. 이미 망해버린 LUNA의 귀환으로 보는 시선이 강한 듯하다. 

이번 테라 계획의 핵심은 폭락한 UST(테라USD)와 기존 LUNA 보유자에게 신규 LUNA를 제공하는 것이었다. 이전 토큰은 이제 티커명 LUNC(루나 클래식)로 변경됐다. 오늘 아침 기준 루나클래식의 시가총액은 약 7억달러로 두 달 전보다 무려 400억달러나 급락했다.

그러나 테라 개발자 대부분이 새로 출시된 체인으로 활동 반경을 옮겨갈 예정이라 루나클래식 토큰이 어떤 목적으로 사용될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기존 개발자들이 아예 다른 블록체인으로 옮겨갈 수도 있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새 LUNA 토큰은 지난 28일 약 17달러에 거래됐지만 이내 하락했다. 이후 29일 밤에는 5.28달러까지 떨어졌다.

트위터에서는 테라 관련 토큰은 즉시 현금화하겠다거나 모든 것이 혼란스럽다는 등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기술 지표

BTC 3만3000달러에서 저항, 2만2000~2만5000달러에서 지지

BTC 주간 차트에 나타난 지지 및 저항 수준. 출처=코인데스크, 트레이딩뷰
BTC 주간 차트에 나타난 지지 및 저항 수준. 출처=코인데스크, 트레이딩뷰

BTC(비트코인)는 지난주 저항선인 3만3000달러 아래에서 거래됐지만, 가격 움직임은 좁은 범위 내에서 안정세를 보였다. 이는 변동성 증가를 나타내는 신호일 수 있다. 이번 달 초에도 비슷한 상황이 발생했다. 

BTC는 지난주 약 3% 하락했으며, 대부분 알트코인 실적을 능가했다. 대개 하락장에서는 위험성이 낮은 BTC가 알트코인보다 덜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주간 차트에서 나타난 상대강도지수(RSI)는 지난 2020년 3월 이후 가장 극도의 과매도 상태다. 당시에는 과매도 이후 강력한 상승세로 이어졌다. 그러나 이번에는 장기 모멘텀이 악화하면서 상승 여력이 제한된 상태다.

주간 및 월간 데이터에 나타난 부정적인 모멘텀 수치를 보면, 추가적인 가격 하락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 변동성이 심한 하락이 오면 1차 지지선은 2만5000달러다. 이는 지난 9일 최저 가격 수준이다. 200주 이동평균(MA)을 보면, 2만2061달러에서 추가 지지가 있어 가격 움직임은 안정화될 것으로 보인다. 

보다 결정적인 하방 목표는 1만7673달러로 이는 2020년 3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상승세의 약 78% 수준이다. 이 가격 수준은 고점에서 저점까지 약 73% 하락하는 결과로 이어져 항복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 BTC의 경우 2018년 약세장에서 당시로서 역대 최고치였던 1만9890달러에서 약 83% 하락했다. 

영어기사: 최윤영 번역, 임준혁 코인데스크 코리아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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