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닉 존슨 ENS 수석개발자 트위터
출처=닉 존슨 ENS 수석개발자 트위터

이더리움 네임 서비스(Ethereum Name Service, ENS)가 약 3주만에 월간 사용자 유입과 매출(revenue), 이익(income) 등 부문에서 최고 기록을 세웠다.

ENS는 숫자와 알파벳으로 이뤄진 이더리움 지갑 주소를 '사람이 읽을 수 있는 이름(Human-readable names)' 형태로 바꿔주는 서비스다. 각 이름은 “.eth”로 끝나며 주소, 암호화 해시함수, 웹 사이트 URL, 대체불가능토큰(NFT) 역할을 할 수 있다. 

닉 존슨(Nick Johnson) ENS 수석개발자는 22일(현지시간) 트위터에 ENS가 신규 등록, 계정 갱신(renewals), 매출, 이익 등 모든 부문에서 최대 수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존슨 개발자가 22일 공유한 데이터에 따르면 5월 초부터 작성 시점까지 ENS에서 신규 등록은 30만4968건, 갱신은 1만3260건, 매출액은 3165ETH(이더리움) 상당이 발생했다. 

이중 장기간 도메인 사용자를 의미하는 갱신 수치는 지난달보다 55% 증가했다. ENS의 트래픽도 약 16만으로 사상 최고치다. 

 

‘커뮤니티 성장∙낮은 가스비∙NFT 거래량 급증’ 맞아떨어져

ENS에 대한 관심은 지난 4월 ENS 보유자 커뮤니티인 10k클럽이 주목 받으면서 시작했다. 10k클럽은 0-9999 사이의 ENS 도메인 소유자로만 구성된다. 10k클럽에 가입하기 위한 사용자가 몰리면서 신규 등록과 갱신이 2배가량 증가한 것.

이에 최근 NFT 거래소 오픈시(OpenSea)에서는 ENS 도메인 NFT 거래량이 급증했다. 지난 30일동안 오픈시에서 ENS NFT 거래량은 1만6367ETH(약 3400만달러) 상당이었다.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언스토퍼블 도메인(Unstoppable Domains)과 디센트럴랜드 네임스(Decentraland Names)의 지난 30일 기준 거래량은 2만5000달러 이하인 점을 감안하면 높은 수치다.

최근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가스비(수수료)를 부과한 점도 ENS 지표 개선에 한 몫 했다. 가스프라이스(gasprice.io)에 따르면 23일 오후 3시 기준 이더리움에서 거래를 빠르게 체결하는 옵션(Fast)는 약 21GWEI(기가웨이)로 약 1.57달러가 든다. 존슨 개발자는 “낮은 가스비는 확실히 신규 유입 및 갱신 지표 증가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ENS 토큰은 2021년 출시 이후 꾸준히 하락 추세를 보여왔지만, 이번 성과 발표로 하루 전보다 6%가량 올랐다. ENS는 한국시간 24일 오전 6시 기준 최고점 대비 약 84% 하락한 13달러(약 1만60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키워드

#ENS #매출 #주소
김세진 객원기자. 2018년 말부터 블록체인∙암호화폐 금융(CeFi, DeFi) 시장과 연을 맺고 있습니다. 돈(Money)이 디지털로 변하는 과정을 글로 논합니다. 소량의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제보, 보도자료는 contact@coindeskkorea.com
저작권자 © 코인데스크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