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출처=김외현/코인데스크 코리아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출처=김외현/코인데스크 코리아

가상자산 LUNA(테라)·UST(테라USD) 폭락 사태로 손실을 본 투자자들이 발행사 테라폼랩스 권도형 대표를 고소하고 재산에 대해서도 가압류를 신청한다.

피해 투자자를 대리하는 김현권 법무법인 엘케이비(LKB)파트너스 변호사는 18일 <한겨레>와 통화에서 “이르면 내일이나 모레 권 시이오를 사기와 유사수신 혐의로 고소하고 가압류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소장은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나 최근 부활한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에 낼 예정이다. 테라 공동창업자인 신현성 티켓몬스터 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에 대한 고소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루나’는 테라폼랩스가 발행한 스테이블코인 ‘테라USD’가 1달러 밑으로 떨어지지 않게 뒷받침하고자 발행된 자매코인이다. 루나는 지난 6일까지 10만원선을 유지했으나 7일부터 하락하기 시작해 13일 1원 안팎까지 급락했다. 한때 시가총액 50조원에 달했던 루나가 폭락하면서 전 세계 투자자가 막대한 손실을 봤고, 국내에도 20만명의 투자자가 손실을 본 것으로 집계됐다.

일부 투자자들은 네이버에 ‘테라 루나 코인 피해자 모임’을 결성하고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다. 카페 운영자는 지난 15일부터 고소에 참여할 피해자들을 모집 중이다. 피해자 모임 카페 회원은 18일 오후 3시50분 기준으로 1750명을 넘겼다.

키워드

#테라 #LUNA
제보, 보도자료는 contact@coindeskkorea.com
저작권자 © 코인데스크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