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출처=플리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출처=플리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17일(현지시간) "물가가 정상 수준으로 회복될 때까지 금리 인상을 망설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월스트리트저널이 주최한 '퓨처 오브 에브리씽' 행사에서 "물가 상승을 막기 위해 필요한 경우 중립 금리 수준 이상으로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립 금리란 경제가 인플레이션이나 디플레이션 압력이 없는 잠재성장률 수준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 이론적 금리수준을 뜻한다.

그는 "경제 상황이 현재와 유사하게 흘러간다면 6월과 7월에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각각 0.5%p의 금리 인상을 고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금리 인상 과정에서 연착륙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는 공감하면서도 미국 경제가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힘이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실업률 지표가 매우 낮은 상황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을 받고 있기 때문에 (금리 인상 과정에서) 연착륙을 달성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며 "그러나 미국 경제는 강하며, 연준은 경제를 망가뜨리지 않고 목표하는 인플레이션 수치를 달성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현실적으로 물가를 안정화하는 과정에서 고통이 뒤따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준의 물가 목표치인 2%를 맞추려면, 지난 4월 발표한 3.6%의 실업률이 다소 올라갈 수 있다"며 "(이 과정에서) 고통이 수반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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