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코인원, 코빗
출처=코인원, 코빗

LUNA(테라) 가격이 99%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코인원, 코빗은 당장 LUNA를 상장 폐지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LUNA가 폭락하기 시작한 9일 기준 LUNA 거래가 가능한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는 업비트, 빗썸, 코빗, 코인원, 고팍스 등이다.

LUNA 가격이 폭락하자 업비트와 빗썸, 고팍스는 지난 13일 LUNA를 상장 폐지한다고 공지했다.

업비트는 그동안 BTC마켓에서만 거래 가능한 LUNA를 20일 낮 12시부터 종료한다. 빗썸의 LUNA 거래 종료는 27일 오후 3시 예정이다. 고팍스는 16일 오후 3시에 거래를 종료했다.

아직 LUNA 상장 폐지 결정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코인원과 코빗은 <코인데스크 코리아>에 투자자 보호를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코빗 관계자는 “LUNA 거래를 유지하는 이유는 상폐(상장폐지)하는 순간 LUNA를 보유하고 있는 고객들이 원화 출금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코빗 내부에서는 테라 프로젝트가 아직 죽은 게 아니라고 보고 있다”며 “섣부르게 상장폐지를 결정했다가 만약 테라 프로젝트가 살아났을 때 다시 (LUNA) 거래를 재개하는 것은 거래소로서 책임감이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코인원 관계자는 “이번 테라 이슈가 이례적인 일이다 보니 투자자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빠르게 상장 폐지를 하지 않았다”며 “코인원은 상장정책과 유의 종목으로 선정하는 가이드를 엄중히 지키고 있는데, 만약 가상자산이 유의 종목으로 선정되면 2주간 심사를 거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서 “일반적으로 심사 기간 동안 해당 프로젝트의 문제점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상장 폐지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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