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ilad Fakurian/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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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블록체인 프로젝트 테라의 생태계가 붕괴하면서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테라 기반 프로젝트를 자신 체인 생태계로 유치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더블록은 “테라 생태계가 몰락하면서 폴리곤, 팬텀, 주노 체인이 테라 기반 프로젝트를 유치하려고 한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UST(테라 스테이블 코인)와 거버넌스 토큰 LUNA(테라)가 폭락하며 테라 생태계가 붕괴했고, 쿠지라, 스테이더 랩스 등 테라 메인넷 기반 프로젝트는 테라 메인넷을 떠나겠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런 움직임에 테라의 경쟁 블록체인 메인넷들이 테라 프로젝트 유치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것.

먼저 라이언 와트 폴리곤 스튜디오 최고경영자(CEO)는 “다양한 테라 프로젝트팀이 체인을 폴리곤으로 전환하도록 긴밀히 협업하고 있다”며 “폴리곤에 테라 프로젝트 개발자와 커뮤니티가 들어올 수 있도록 자본금과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고 16일 말했다.

팬텀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팬텀 재단도 “새로운 체인을 찾고 있는 테라 프로젝트팀이 있다면 팬텀 측에 연락을 달라. 우리는 보조금도 지원할 수 있고 체인 통합, 마케팅 등 부분에서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주노는 15일 테라 프로젝트가 주노로 체인을 전환하고 주노 생태계에서 지속해서 개발 지원을 하기 위해 약 100억원 상당의 100만JUNO(주노)를 테라 개발자 펀드 멀티시그로 보내자는 내용의 거버넌스 제안 23번을 올리기도 했다.

주노 커뮤니티 투표는 20일 종료되고 찬성이 50% 이상이고, ‘강력히 반대(NoWithVeto)’ 비율이 33.3% 이하라면 제안은 통과된다. 한국시간 기준 17일 찬성 비율은 97.39%, ‘강력히 반대’ 비율은 0.07%다.

앞서 테라의 알고리듬 기반 스테이블 코인 UST는 사업 구조 변경과 유동성 공격 등의 이유로 1달러 페깅(가치 연동 현상)이 깨졌다.

UST가 1달러 아래로 내려앉자 UST 가격 유지에 활용되는 LUNA 가격도 하락세를 거듭했고, 상황이 이렇게 되자 권도형 테라폼랩스는 14일 테라의 실패를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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