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4시간 가격 차트. 출처=코인마켓캡
비트코인 24시간 가격 차트. 출처=코인마켓캡

BTC(비트코인)는 한때 2만5402달러까지 급락했다. 장 후반에는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았지만, 최근 1주일 동안 무려 20% 하락했다.

지난 몇 개월 동안 급격한 가격 변동이 이어지며, 대다수 알트코인은 극심한 매도 압력에 취약해졌다. 알트코인은 비교적 높은 위험성 탓에 하락장에서 BTC보다 더 많이 떨어진다.

실제로 지난주 ETH(이더리움)가 30% 하락하는 동안 SOL(솔라나)은 46% 급락했다. 지난 24시간 동안 BTC 하락세가 알트코인보다는 덜했는데, 이는 가상자산 거래자들 사이에서 위험에 대한 욕구가 낮아졌음을 반영한다. 

LUNA(테라)는 2센트 아래로 폭락했다. 급격한 가격 변동으로 네트워크가 거버넌스 공격에 취약해지면서 블록체인이 일시적으로 먹통이 됐다. 그 결과 UST(테라 스테이블 코인), LUNA, 그리고 테라의 기타 가상자산 거래가 처리되지 못했다. 

펀드스트랫의 션 패럴 디지털 자산 전략 부사장은 “거시경제의 위험 및 LUNA 사태로 인해 비트코인, 이더리움이 지원을 잃음으로써 촉발될 수 있는 시장의 공황 상태가 무엇보다 심각하다”며 “그러나 거시경제적 위험과 LUNA, UST 사태에 대한 우려로 비트코인이 바닥을 칠 것으로 보진 않는다”고 언급했다.

신용평가 기관 피치는 “투자자들이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신뢰를 잃으면 가상자산 및 디지털 금융에 심각한 수준의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당국의 규제를 받는 여러 금융기관이 최근 몇 달 동안 디지털 자산(디파이 포함)에 대한 노출을 늘림으로써 스테이블 코인 규제에 대한 요구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가격

가상자산(한국시간 13일 오전 9시24분)

●비트코인: 2만8874달러(약 3723만원) -2.33%
● 이더리움: 1941달러(약 250만원) -8.25%

전통시장

● S&P500: 3930 마감 –0.12%
● 금: 온스당 1824달러(약 235만원) -1.57%
●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 2.82%

 

BTC 도미넌스 비율 증가

아래 차트는 BTC 도미넌스 비율을 나타낸다. BTC는 여러 소규모 토큰보다 매도 압력을 덜 받기 때문에 도미넌스 비율은 대개 하락장에서 증가한다.
 
도미넌스 비율이 약 50%면 안전자산에 투자하려는 분위기가 장기화할 수 있다. 지난 1년 동안 알트코인이 등락을 거듭한 탓에 현재 시장 상황은 여전히 중립적이다. 이는 비록 작년의 강세장보다는 확실성 정도가 더하지만, 거래자들은 여전히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 단기적인 기회를 찾고 있음을 시사한다.  

BTC 도미넌스 비율. 출처=코인데스크, 트레이딩뷰
BTC 도미넌스 비율. 출처=코인데스크, 트레이딩뷰

지난 24시간 동안 ETH는 최대 11% 하락했으나, 같은 기간 BTC는 4% 하락에 그쳤다. BTC보다 ETH 실적이 저조하다는 것은 안전자산에 투자하려는 분위기가 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래 차트는 ETH/BTC 가격 비율의 하락을 보여준다. 40주 이동 평균 아래에 있다. 가상자산 및 주식이 향후 몇 주 동안 안정화되지 않으면 이 비율은 계속 압박을 받을 수 있다.

주간 차트 속 ETH/BTC 가격 비율. 출처=코인데스크, 트레이딩뷰
주간 차트 속 ETH/BTC 가격 비율. 출처=코인데스크, 트레이딩뷰

일부 분석가는 과거 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방 위험을 예상한다.

가령, 노틸러스 캐피털은 “BTC는 3일간 12.5% 이상 급락한 후 단기 약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며 지난 5년 동안 BTC 가격에서 9가지 유사한 하락세를 언급했다. 표본 크기는 작지만, 당분간 변동성이 큰 상황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기에는 충분한 근거다.

알트코인 소식

■ 테라 블록체인 복구:

테라 블록체인이 한국 시간 12일 밤 11시 45분경 복구됐다. LUNA가 2센트 아래로 폭락한 후 검증인들은 새로운 스테이킹을 방지하는 패치 구현을 위해 네트워크 운영을 잠시 중단했다. 테라폼은 LUNA 인플레이션을 한 가지 요인으로 언급하며 “거버넌스 공격을 방어하기에는 LUNA 가격이 지나치게 떨어졌다”고 언급했다. 

■ 테라, 토큰 소각 제안:

테라는 “사용 중인 LUNA 양을 늘리는 동시에 유통 중인 UST 양은 줄이는 것이 디페깅 현상을 되돌리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라며 “가장 큰 장애물은 온체인 확산의 건전성을 회복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빠른 속도로 유통 중인 UST에서 불량 부채를 청산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 앵커, 금리 삭감할 듯:

테라 기반 디파이 서비스 앵커 프로토콜은 “현재 19.5%인 UST 금리를 평균 4% 수준으로 삭감해 테라 생태계가 미국 달러에 1:1로 연동될 수 있도록 보호해야 한다”며 “최저 금리는 3.5%로, 최고 예금 금리는 5.5%로, 목표 금리 4%로 낮추자”고 제안했다.

■ CAKE 공급 줄인다:

디파이 애플리케이션 펜케이크스왑이 기본 토큰 CAKE에 대한 로드맵을 설명하는 거버넌스 제안을 발표했다. 총 1100만표, 98.8%의 찬성으로 통과된 이 제안은 CAKE 토큰에 대해 7억5000만 개의 공급 한도를 설정한다. CAKE의 현재 유통량은 2억9500만 개로 향후 3~4년 내에 최대 공급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영어기사: 최윤영 번역, 임준혁 코인데스크 코리아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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