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3만달러' 깨진 비트코인, 김치 프리미엄  6% 넘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함지현
함지현 2022년 5월10일 16:30
출처=Ally.J/Pixabay
출처=Ally.J/Pixabay

BTC(비트코인)가 10일 오전 9시34분 기준 가상자산 시황 중계 서비스 코인마켓캡 기준 2만9961달러로까지 떨어진 가운데 1%대를 오가던 김치 프리미엄은 오히려 커졌다.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같은 날 오후 3시26분 기준 김치 프리미엄은 6.28%로, 전일(3.25%)보다 3%p 상승했다.   

김치 프리미엄이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의 가상자산 가격이 해외 거래소보다 높은 현상을 의미한다. 만약 김치 프리미엄이 6%라면, 같은 가상자산이라도 국내에서 해외보다 6% 높은 가격에 거래된다는 것이다.

그간 김치 프리미엄은 BTC 가격이 상승할 때 더 강하게 발생했다. 국내 투자자들이 앞으로 BTC가 오를 것으로 판단해 해외 거래소보다 비싼 가격에도 사들였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7년 말 가상자산 강세장 때는 김치 프리미엄이 50%가량 치솟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BTC 약세장에서도 김치 프리미엄이 나타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 지원을 철회한 이후인 2021년 5월11일 BTC가 전일 대비 7% 이상 떨어지자 김치 프리미엄은 14%로 확대됐다.

현재도 BTC 가격이 2021년 7월 이후 1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자 김치 프리미엄은 다시 상승하는 양상을 보였다.

다만 이는 BTC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신호가 아니라,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 투자자에 비해 가격 급락 시 빠르게 팔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쉽게 말해 국내 거래소와 해외 거래소 가격 차가 발생하면 재정거래(arbitrage)로 인한 가격 평준화가 이뤄져야 하지만 현재 이런 시스템이 동작하지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업계 관계자는 "김치 프리미엄이 줄어들긴 위해선 해외 거래소에서 국내 거래소로 토큰을 옮겨와 매도해 차익을 얻어야 하는데, 국내 거래소만 사용하는 한국 투자자 대부분이 빠르게 대응하지 못해 매도를 하지 않고 있다"며 "해외 거래소를 주로 사용하는 한국 투자자라고 해도 (물량을) 한 번에 다 국내 거래소로 옮겨오는 게 아니기에 프리미엄이 줄어드는 데 시간이 다소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제보, 보도자료는 contact@coindeskkorea.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