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4시간 가격 차트. 출처=코인마켓캡
비트코인 24시간 가격 차트. 출처=코인마켓캡

BTC(비트코인)는 주말 시작점 가격 수준으로 돌아왔다. 

가격

가상자산(한국시간 2일 오전 10시07분)

● 비트코인: 3만8673달러(약 4893만원) +2.6%
● 이더리움: 2842달러(약 359만원) +3.7%

전통시장

● S&P500: 4131 마감 –3.6%
● 금: 온스당 1896달러(약 239만원) +0.08%
●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 00%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하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0.5%p 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가운데 BTC 투자자들은 주말 내내 우울한 분위기를 벗어나지 못했다.

BTC는 주말 시작점 가격인 3만8400달러에서 거래됐다. 이는 최근 24시간 동안 약 2.5% 상승한 수치다. BTC는 4월 한 달 동안에만 17% 하락해 올해 들어 최악의 달을 기록했다. 

ETH(이더리움)도 평소 주말과 비슷한 패턴을 보였다. 지난달 29일보다 약 3.9% 상승한 2840달러에 거래됐지만, 같은 날과 비교하면 거의 변동 없이 유지됐다. 다른 주요 가상자산의 경우 그 폭은 적었지만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다. LUNA(테라), SOL(솔라나)은 한때 각각 6%, 5% 넘게 올랐다. DOGE(도지코인)는 약 4% 상승했다. 전반적인 거래량도 여느 주말처럼 하락세를 보였다. 

자산운용사 비트불 캐피털의 조 디파스쿠알레 CEO는 “현재로서는 상승세를 견인할 만한 촉매가 없다”며 “지금 같은 상황에서 BTC는 흔들리거나 더 하락할 수 있다. 현재 미국 주식은 약세를, 미국 달러는 강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이 모든 요소가 BTC를 계속 압박하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금리인상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길들이려는 연준의 결정이 오히려 가격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조만간 연준은 팬데믹 기간 동안 9조달러로 급증한 모기지 및 국채 규모를 축소하는 방안을 내놓을 전망이다. 

BTC vs. 기타 자산. 출처=코인데스크 리서치
BTC vs. 기타 자산. 출처=코인데스크 리서치

투자자들이 위험 자산을 멀리함에 따라 최근 가상자산은 주요 주가지수와 거의 일치하는 모양새다. 기술주 중심의 뉴욕 증시 나스닥 지수는 지난달 29일 4% 폭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각각 3.6%, 2.7% 하락했다. 금은 소폭 상승했다. 기술 및 생명공학, 의료 관련 주가를 나타내는 나스닥100 지수는 지난달 13% 급락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전 세계 경제성장이 둔화했다. 지난달 30일 유럽연합(EU)은 “유로를 사용하는 19개국 경제가 올해 1분기 0.2% 성장에 그쳤다”고 전했다. 같은 기간 미국 경제도 0.4% 성장에 그쳤다. 러시아의 침공으로 촉발된 에너지 가격 상승 및 공급망 차질이 전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끼친 셈이다.

지난주 BTC는 4만2000달러 수준을 유지하지 못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디파스쿠알레는 “3만8000달러 수준에서 줄곧 지지선 역할을 해왔지만, 이 범위를 계속 테스트하면 3만5000~3만2000달러로 무너질 수 있다”며 “매수자들은 시장의 출혈이 멈추고 진정한 매수세가 돌아오고 나서야 추세 반전을 확신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기술 지표

BTC 모멘텀 약화: 3만5000~3만7000달러에서 지지

[그래프] BTC 지지선 및 저항선을 나타내는 주간차트. 출처=코인데스크, 트레이딩뷰

BTC는 지난 한 달 동안 상승 모멘텀이 둔화한 가운데 100주 이동평균 주변에서 지지선을 테스트하고 있다. BTC는 결정적인 상승이나 하락이 발생할 때까지 광범위한 거래 범위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BTC는 이번 달 18%가량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작년 11월에 도달한 역대 최고치 6만9000달러에서 약 40% 하락하게 된다. 

일간 및 주간 차트에 나타난 대부분 기술지표는 중립적이지만, 월간 차트에서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3만7500달러의 지지선이 유지되지 않는 경우 가격 붕괴의 위험이 커질 수 있다.

1월24일 이후 일련의 가격 저점은 하락 시 매수 활동을 지원했다. 그러나 4만6710달러의 저항은 지난 3개월 동안 상승을 방해했다. 

디마크 지표에 따르면, 현재 BTC는 다음 주 역추세 반전의 신호를 노리고 있다. 이는 대개 단기적으로 가격이 상승할 때 발생한다. 

영어기사: 최윤영 번역, 임준혁 코인데스크 코리아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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