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 UST, 3번째로 큰 스테이블 코인 됐다
바이낸스 스테이블 코인 제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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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진
김세진 2022년 4월19일 07:34
UST 시가총액 추이. 출처=코인마켓캡
UST 시가총액 추이. 출처=코인마켓캡

테라(Terra)의 스테이블 코인 UST가 스테이블 코인 중 3번째로 시가총액이 큰 가상자산이 됐다.

18일(현지시간)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UST는 시가총액 기준 테더(Tether)의 USDT, 서클(Circle)의 USDC에 이어 세번째로 큰 스테이블 코인이 됐다. 한국시간 19일 오전 6시 기준 시가총액 175억6000만달러로 기존 3위였던 바이낸스 스테이블 코인(BUSD)을 약 2억1000만달러 차이로 앞선 상태다.

UST는 권도형 대표가 이끄는 테라폼랩스가 개발한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이다. 확실한 운영기관이 있고, 달러 등 법정화폐나 이와 유사한 자산으로 가치를 유지하려는 다른 스테이블 코인과 달리, UST는 알고리즘과 테라 생태계 토큰 LUNA(루나)로 미국 달러화와 1:1로 가치 유지를 시도한다. 

만약 사용자가 하나의 UST를 생성하려면 먼저 1달러 어치의 LUNA를 구매해 소각해야 한다. 반대로 1UST를 LUNA로 바꿀 때마다 1UST는 사라진다. LUNA가 UST의 변동성을 흡수하고 이 과정에서 거래 차익을 빠르게 얻으려는 트레이더 수요에 UST가 1달러와 가치가 유지되는 구조인 것. 

중앙의 운영기관이 아닌 알고리즘으로 가치를 유지하려는 독특한 구조에 UST는 업계에서 지속가능성 여부를 두고 논쟁이 일고 있기도 하다. 

UST 가격 추이. 출처=코인마켓캡
UST 가격 추이. 출처=코인마켓캡

옹호론자들은 중앙화된 기관이 법정화폐로 가치를 담보하는 방식보다 UST가 더 안정적으로 가치를 유지할 수 있는 구조라고 주장한다. USDT, USDC 등 운영기관들은 예치금 내역 등 가치 연동(페깅) 구조를 불투명하게 공개하고 운영하는데 비해, UST는 운영주체가 아닌 알고리즘이 가치를 유지하기 때문에 훨씬 투명하다는 설명이다. 

샘 카즈미안(Sam Kazemian) 프랙스(Frax) 창업자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이 점점 더 널리 보급되고 익숙해짐에 따라 사람들은 이를 법정화폐로 뒷받침되는 스테이블 코인만큼 신뢰할 수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 같은 알고리즘이 가치를 유지하기엔 불완전하다는 의견도 있다. UST를 뒷받침하고 있는 LUNA 토큰의 수요가 약 20%의 높은 이자를 주는 앵커프로토콜에서 대부분 발생한다는 점에서다. 만약 이 20% 이자가 없어질 경우 LUNA-UST 수요가 연쇄적으로 하락, 가격 고정이 깨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UST는 2020년 출시 후 지난 2021년 5월22일 대규모 매도세에 94센트 가량으로 떨어진 적이 있다. 

라이언 클레멘츠(Ryan Clements) 캘거리대학교 법학 교수는 “코인을 구매하고 1달러로 되돌릴 의향이 있는 거래자가 충분하지 않으면 가치 연동에 대한 시장의 믿음이 약해질 수 있다”면서 “이 경우 더 많은 거래자들의 이탈을 촉발해 가치 하락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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