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US, 첫 외부 투자 2400억원 유치
45억달러 기업가치…FTX US∙제미니엔 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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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진
김세진 2022년 4월7일 07:48
출처=Vadim Artyukhin/unsplash
출처=Vadim Artyukhin/unsplash

최근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들의 대규모 자금 조달이 이어지는 가운데,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의 미국 계열사인 바이낸스US(Binance.US)가 첫 번째 외부 투자금을 유치했다. 

6일(현지시간) 바이낸스US는 RRE벤처스, 파운데이션캐피털, 오리지널캐피털, 반에크, 써클벤처스, 갱겔스(Gaingels), 골드하우스 등으로부터 2억달러(약 2436억원)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서 바이낸스US의 기업가치는 45억달러(5조4810억원)을 평가받았다. 경쟁사로 꼽히는 또다른 가상자산 거래소 제미니(Gemini)는 최근 1차라운드에서 71억달러의 가치로 4억달러를, 에프티엑스US(FTX.US)는 80억달러의 가치로 4억달러를 투자 받은 것에 비하면 약간 못 미치는 수치다.

더블록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3월 바이낸스US의 거래량은 92억달러 수준이다. 반면 코인베이스의 3월 거래량은 810억달러로 9배이상 많다. FTX US는 50억달러, 제미니는 40억달러의 거래량을 보였다. 

바이낸스US는 이번 투자금으로 협업 또는 전략적 인수합병(M&A)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동시에 향후 수개월 동안 자금을 추가 조달한 후 2~3년 안에 상장할 계획을 더블록에 밝혔다

이번 투자는 자오 창펑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8월 바이낸스US가 유명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조달을 곧 마감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한 지 7개월 만에 이뤄졌다. 당시 바이낸스US CEO였던 브라이언 브룩스(Brian Brooks) 전 미국통화감독청(OCC) 청장대행은 합류한 지 3개월 만에 1억달러 규모 자금조달 실패를 이유로 사임했다.

이후 당해 10월 바이낸스US는 이사회 멤버였던 브라이언 슈로더(Brian Shroder)가 CEO로 취임하면서 직원 수를 2배 이상 늘렸다. 현재 직원 수는 350명 이상으로 마케팅, 컴플라이언스, 고객지원, 제품 및 기술 등 부문서 계속 고용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바이낸스US는, 자오 창펑 CEO가 소유한 시그마체인AG(Sigma Chain AG)와 메리트피크(Merit Peak)와의 관계에 대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낸스US에서 두 기업이 시장조성자(마켓메이커)로서 가상자산을 거래, 입찰가와 매도가 간 차익으로 불공정하게 이익을 얻고 있다는 SEC의 주장에서다. 바이낸스와 바이낸스US의 대주주는 자오 CEO다. 

증권 시장에서는 거래소와 마켓메이커를 엄격하게 분리한다. 하지만 가상자산 시장은 관련 규제가 없어 이해상충의 우려가 제기됐다. 또다른 거래소 FTX도 알마메다리서치가 마켓메이커 중 하나다. 두 회사 모두 샘 뱅크먼 프라이드가 설립했다.

다만 가상자산이 아직 유가증권으로 확립되지 않은 점, SEC가 바이낸스US가 제공한 가상자산이 SEC 관할권에 있다는 점을 증명해야 하는 점을 미뤄볼 때 SEC가 당장 바이낸스US에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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