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소넨샤인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 출처=유튜브 갈무리
마이클 소넨샤인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 출처=유튜브 갈무리

가상자산 운용사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Grayscale Investments LL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하지 않고 있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법정 다툼을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레이스케일은 주력 상품인 270억달러 규모의 가상자산 펀드 '그레이스케일비트코인신탁'(GBTC)을 비트코인 현물 ETF로 전환하겠다고 SEC에 신청했지만 아직까지 최종 결정이 내려지지 않은 상황. SEC는 지난 2월 이 결정을 미뤘다. 그리고 오는 7월6일까지 결정을 내릴 계획인데 만약 이 신청이 기각된다면 그레이스케일은 소송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힌 것이다. 

28일(현지시간) 마이클 소넨샤인(Michael Sonnenshein)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이 모든 선택 사항은 7월에 나올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소넨샤인 CEO는 "현물 ETF를 원하는 고객들은 많은데 상품이 없으니 선물형 상품으로 몰려가고 있다"면서 GBTC가 순자산가치(Net Asset Value, NAV)를 밑돌며 거래되고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GBTC는 NAV보다 20%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그는 또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부정하면서도 선물 ETF를 허용한 것은 "흥미롭다"고 말하면서 "사람들은 더 많은 옵션을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EC는 지금까지 비트코인 선물 ETF만 승인해 왔다.

비트코인 선물 ETF는 비트코인 파생상품에 기반한 투자 상품이지만 현물 ETF는 실제 비트코인 시장의 움직임과 직접 연동돼 가격 등락에 따라 직접적으로 이익과 손해가 반영된다. 게다가 비트코인 현물은 전 세계 거래소들에서 각각 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어 SEC는 시세조작 등을 관리감독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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