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4시간 가격 차트. 출처=코인마켓캡
비트코인 24시간 가격 차트. 출처=코인마켓캡

대부분 가상자산은 고르지 못한 거래 상황을 보였다. 이는 거래자 및 투자자 사이에 확신이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 수위가 높아지며 투자자들의 불안은 더욱 커졌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외교관들이 만났지만 휴전 합의에는 실패했다.

거시적 측면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오는 9월까지 채권 매입 프로그램(부양책)을 단계적으로 철수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보인다. 삭소뱅크의 존 하디 외환 전략 책임자는 “ECB의 이번 발표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긴축 정책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해소하려는 각국 중앙은행의 압력이 커지고 있고 이는 투기 자산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언급했다. 

가상자산 및 주식은 소폭 하락한 가운데 유가도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금, 미국 달러 같은 전통적인 안전 자산은 상승했다. 

알트코인은 BTC(비트코인)보다 매도세가 덜했다. ETH(이더리움)는 지난 24시간 동안 4% 하락했고 BTC는 6% 하락했다. 스마트 계약 촉진에 사용되는 스택 네트워크의 기본 토큰 STX는 30% 급등했다. 

가격

가상자산(한국시간 11일 오전 9시2분)

● 비트코인: 3만9456달러(4845만원) -6.01%
● 이더리움: 2608달러(약 321만원) -4.39%

전통시장

● S&P500: 4260 마감 –0.43%
● 금: 온스당 2002달러(약 245만원) +0.81%
●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 2.01%

상관관계 변화

전 세계 자산의 변동성이 증가함에 따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BTC의 상관관계도 증가했다. 대개 높은 변동성은 인플레이션 증가와 맞물려 특히 주식과 채권의 상관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시장에 대한 압력이 존재하면 투자자들은 위험에 대한 노출을 줄이는 경향이 있다. S&P500 지수와 BTC 상관관계의 증가는 주식과 BTC가 투기성 자산에서 대중적 자산으로 점차 확산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번에는 두 자산의 상관관계 증가에 인플레이션이 혼재돼 있다. 전통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상품인 원자재 가격은 인플레이션 주기가 시작되면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최근 몇 달 동안 BTC와 원자재 가격의 상관관계는 좀 더 정상적인 수준(상관관계 0)으로 대폭 줄었다. 

투기성 자산 수요는 지난 2020년 3월 매도세 이후 급증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거시경제적 요인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상당한 위험을 안고 있다. 주식, 가상자산 모두 당분간 낮은 수익률을 보일 수 있다.  

BTC, S&P500, 원자재 가격 상관관계. 출처=코인데스크, 코이핀
BTC, S&P500, 원자재 가격 상관관계. 출처=코인데스크, 코이핀

알트코인 소식

■ 토르체인 합성자산 거래 시작 RUNE 토큰 37% 급등:

크로스체인 프로토콜 토르체인이 10일 자체 플랫폼에서 합성자산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자체 토큰 RUNE 가격은 37% 급등, 전날 최저 4.05달러에서 5.56달러까지 올랐다. 거래량은 하루 사이 93% 증가했다. 이 경우 합성자산은 기본 자산 가치로부터 절반, RUNE 토큰 가치로부터 절반을 지원받는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합성자산을 더 빠르게, 저렴한 비용으로 보유하고 거래할 수 있다.    

■ 팬타즘 파이낸스 가상자산 도난당해:

팬텀 기반 알고리듬 자산 프로토콜 팬타즘 파이낸스가 260만달러 이상의 가상자산을 도난당했다. 이들 토큰은 개인정보보호 프로토콜 토네이도 캐시를 사용해 이더리움으로 교환된 것으로 드러났다. 팬타즘 측은 “FTM 담보 준비금이 도난당했다”며 “현재 잔고는 182만12FTM”이라고 전했다.  

■ 저스트카본 및 리크비디, 블록체인 기반 탄소 배출권 플랫폼 출시:

저스트카본 및 리크비디가 토큰화된 탄소 배출권 거래 플랫폼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온실가스 배출권을 거래함으로써 탄소 발자국을 줄여나갈 수 있다. 저스트카본이 전날 제거 장치(JCR)을 위한 마켓을 오픈한 데 이어 리크비디는 LCO2 플랫폼을 출시했다. JCR, LCO2 모두 베라(VCS)에서 발행한 탄소 배출권의 블록체인 버전이다. JCR은 골드 스탠더드에서 발행한 크레딧을 나타내기도 한다. 이들은 각각 1미터톤의 탄소에 해당한다. 

영어기사: 최윤영 번역, 임준혁 코인데스크 코리아 편집

키워드

#코인시황
제보, 보도자료는 contact@coindeskkorea.com
저작권자 © 코인데스크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