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4시간 가격 차트. 출처=코인마켓캡
비트코인 24시간 가격 차트. 출처=코인마켓캡

BTC(비트코인)는 매도세가 강해지면서 줄곧 4만달러 아래에 머물렀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 수위를 높이며 주식 시장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미국이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지난 며칠 동안 에너지 가격은 급등했다. 이런 상황은 경제 성장 둔화 및 주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BTC는 지난 24시간 동안 3% 하락한 반면 ETH(이더리움)는 5% 하락했다. 가상자산 시장의 거래량은 여전히 낮은 상황에서 단기 매수 압력은 상실됐다. 이는 가격 상승 여력이 제한적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시장 분위기 및 각종 기술 지표는 여전히 중립적이다. 이는 대개 변동성 회복에 앞서 나타난다. 

가격

가상자산(한국시간 8일 오전 8시58분)

● 비트코인: 3만8016달러(4684만원) -1.08%
● 이더리움: 2495달러(약 307만원) -2.27%

전통시장

● S&P500: 4201마감 –2.95%
● 금: 온스당 2001달러(약 246만원) +1.85%
●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 1.75%

거래 가격 범위

지난 1년, BTC는 2만8000~6만9000달러를 오가며 극도의 변동성을 보였다. 각종 경제 및 지정학적 문제는 20~50%의 변동성을 초래했고, 일부 거래자는 줄곧 관망세를 보였다.

일반적으로 가격 범위는 지원 및 저항 수준에서 포지션에 진입하는 단기 거래자에게 유리하다. 이들은 가격이 중간값으로 돌아오는 지점에서의 이익을 목표로 한다.

아래 차트는 3만4000~4만5000달러의 최근 가격 범위를 보여준다. 거래량은 지지 및 저항선에서 최고점에 이르며, 이는 매수 및 매도세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BTC 블록체인에서의 거래 활동은 주요 기술 수준에서 수요와 공급이 급증한 지점과 일치한다.

현재 일부 분석가는 위와 같은 거래 범위가 단기적으로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

코인베이스의 데이비드 두엉 기관연구 책임자는 “가상자산 시장은 최소 2~3개월 동안 안정화 기간을 거친 후 지속 가능한 회복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며 “중앙은행 정책과 지정학적 상황이 좀 더 명확해지고 나서야 비로소 다음 단계의 주요 움직임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BTC 가격 범위 및 거래량, 출처=글래스노드
BTC 가격 범위 및 거래량, 출처=글래스노드

가상자산 거래자들 사이의 정서는 최근 가격 범위 전체에 걸쳐 줄곧 약세를 나타냈다.  

아래 차트는 지난 3개월 동안 ‘공포’ 영역에 머물렀던 BTC 공포 및 탐욕 지수를 보여준다. 이 같은 상황은 BTC를 변동성 충격에 취약하게 만들 수 있다. (지수 범위는 0~100으로 0~49는 공포, 50~100은 탐욕을 나타낸다) 

글래스노드는 “BTC는 최근 몇 주 동안 가격이 횡보하면서 상대적 균형이 확립됐다”며 “그러나 시장에 진입하는 새로운 수요가 제한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러한 미묘한 균형은 대규모의 매도자 고갈, 혹은 반대로 매도자의 재활성화로 인해 허물어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BTC 공포 및 탐욕 지수. 출처=얼터너티브닷미
BTC 공포 및 탐욕 지수. 출처=얼터너티브닷미

지난주 가상자산 유입 3배 증가

유럽 상품의 유출에도 불구하고 지난주 가상자산 펀드에 대한 신규 투자 유입은 거의 3개월 만에 3배가 증가하며 최고치를 기록했다. 

디지털 자산운용사 코인셰어스에 따르면, 디지털 자산 투자 펀드에는 지난 4일까지 한 주 동안 1억2700만달러의 새로운 자금이 들어왔다. 지역별로 보면 미주에서 1억5100만달러의 유입을, 유럽에서 2400만달러의 유출을 기록했다. 

BTC 펀드는 지난주 9500만달러의 유입을 기록했는데, 이는 작년 12월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ETH 펀드는 13주 만에 최대치인 2500만달러의 유입을 나타냈다. 

알트코인 소식

■ NFT 시장서 4400만달러 매출 찍은 드래프트킹스, 폴리곤 검증자된다: 

스포츠 베팅 및 온라인 카지노 업체 드래프트킹스가 디지털 자산 스타트업 제로 해시와 제휴를 맺고 폴리곤 검증자로 나선다. 양사는 최근 “긴밀한 협력을 통해 드래프트킹스를 이더리움 레이어2의 가장 큰 거버너로 만들겠다”고 계획을 발표했다. 이들은 이미 작년 10월부터 협업을 추진해왔다. 

■ ADA 주소 잔액, 역대 최고가 기록:

디파이(DeFi, 탈중앙화금융) 프로토콜이 급속히 성장한 가운데 대규모 투자자들이 카르다노의 ADA(에이다)를 저렴한 가격에 매수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인투더블록에 따르면, ADA 100만~1000만 개를 보유한 지갑의 잔액은 지난주 120억ADA(97억2000만달러)로 지난 1월 말 이후 무려 41% 증가했다. 

■ 와이언 파이낸스 창시자 안드레 크로녜 사임 소식에 가상자산 급락:

와이언 파이낸스 창시자 안드레 크로녜가 모든 디파이 서비스에서 손을 뗀 사실이 알려지면서 YFI(와이언 파이낸스), FTM(팬텀)을 포함한 다수의 가상자산이 급락했다. 지난 6일 팬텀 재단의 수석 개발자 안톤 넬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안드레와 나는 디파이, 가상자산 업계에서 손을 떼기로 했다“고 밝혔다.

영어기사: 최윤영 번역, 임준혁 코인데스크 코리아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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