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4시간 가격 차트. 출처=코인마켓캡
비트코인 24시간 가격 차트. 출처=코인마켓캡

약세 분위기가 회복되면서 16일(현지시간) 대부분 가상자산은 상승세를 보였다. 

BTC(비트코인)는 4만3000달러 이상을 유지했다. 이는 1월에 시작된 매도세가 안정화되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 AVAX(아발란체), MANA(마나), GRT(더그래프) 등 일부 알트코인은 24시간 동안 최대 7% 상승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긴장 상태로 일부 거래자들은 여전히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양국의) 외교적 노력은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지만, 지상에서 고조된 긴장 관계는 좀처럼 완화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날 공개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보면, 당국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게 진행될 수 있는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인플레이션률이 상승하면 이는 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최근 주식과 가상자산을 포함한 투기성 자산이 3일 연속 하락하면서 금리 인상 가능성은 이미 시장에 반영된 상태다. 

최근 가격 반등에도 불구하고 일부 분석가는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각종 시장 지표는 거래자들 사이의 중립적인 분위기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펀드스트랫의 마트 뉴턴 기술전략가는 “BTC가 4만1575달러 아래로 떨어지면 상승세가 지연돼 3만8734달러 또는 3만7711달러까지 후퇴할 수 있다”며 “현재 가격 수준이 유지될 경우 5만1000달러까지 매수세가 지속해 작년 11월 이후의 하락분을 50% 정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가격

가상자산(한국시간 17일 오전 9시36분)

● 비트코인: 4만3918달러(약 5258만원) -0.80%
● 이더리움: 3139달러(약 375만원) -0.72%

전통시장

● S&P500: 4475 마감 +0.09%
● 금: 온스당 $1873(약 224만원) +1.00%
●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 2.05%

약해진 매수세

아래 차트는 영구 스왑(Futures Perpetual Swap) 거래에서 BTC 매수와 매도 거래량의 비율을 보여준다. 영구 스왑은 전통 금융시장의 선물과 유사한 일종의 가상자산 파생상품이다. 

이 비율은 현재 플러스로 시장의 낙관적인 정서를 보여준다. 그러나 지난 2주 동안 매수량이 매도량보다 줄어들면서 거래자들 사이에 확신 정도가 낮아졌음을 시사한다. 

디지털 자산 중개업체 글로벌블록의 마커스 소티리우 분석가는 “다음 달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BTC 거래자들은 여전히 주저하는 모양새”라며 “최근 상승세는 선물이 주도한 것으로 현물은 대부분 매도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물 상품의 총 누적 거래량(CVD)은 정체된 반면, 선물 CVD는 증가했다. 이는 최근 가격 상승이 진정한 수요보다는 투기 또는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에 의해 주도되었음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알트코인 소식

■ 로레알, NFT 출시:

글로벌 화장품 제조업체 로레알이 가상 상품 시장에 진출한다. 로레알은 최근 키엘, 메이블린, 퓨얼로지, 어반디케이, 레드켄 등 여러 자회사의 이름으로 대체불가능토큰(NFT) 및 메타버스 상표 출원을 신청했다. 

■ AVAX 급등:

AVAX가 94달러를 돌파했다. 그러나 이후 곧 95달러 수준에서 저항에 직면했다 현재 97달러까지 올랐다. 이는 상대강도지수(RSI)가 하락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 EPNS, 크립토망가와 협력:

EPNS가 크립토망가와 손잡고 게임 유저 대상의 탈중앙화 푸시 알림으로 사용자 경험을 증진한다. 크립토망가는 곧 EPNS 플랫폼에 공식 채널을 갖게 된다. 사용자는 이 채널을 구독해 크립토망가 플랫폼과 직접 소통할 수 있다. 해당 채널은 모든 구독자에게 탈중앙화 푸시 알림을 보내 플랫폼의 거버넌스 활동을 최신 상태로 유지한다.  

영어기사: 최윤영 번역, 임준혁 코인데스크 코리아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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