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인 부산광역시에 증권형 토큰(STO) 거래를 위한 가상자산 공공거래소를 설립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16일 부산을 방문해 "기존 금융 제도 틀 안에서 발행·운영할 수 있는 증권형 토큰을 거래하는 공공거래소를 부산에 세우자"고 말했다.
이 의원은 "민간의 자율 거래를 허용하기 위한 전 단계로 공공거래소를 운영해 거래 구조와 참여자 범위, 거래 지원 서비스 등 표준을 정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공공 거래소를 운영하면 제도권 금융기관의 진입을 촉진해 조기 시장을 활성화하고 시장 참여자 사이의 불확실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공공거래소 설립을 위한 방안 두 가지를 제안했다.
그는 우선 한국거래소(KRX)와 같은 공적 기관이 단독으로 출자해 공공거래소를 설립하는 방법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두 번째로 그는 공적 기관과 민간 금융기관, 가상자산 거래소 운영 기업 등 공공과 민간이 공동으로 출자해 공공거래소를 설립·운영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 의원은 "2026년에는 국내 가상자산 시장 규모가 500~1000조원까지 성장하고, 전세계 가상자산 시장 참여자 수는 2022년 말까지 10억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에 가상자산 제도가 마련되지 않아 글로벌 경쟁력 상실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정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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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신문 정인선 기자입니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3년여간 코인데스크 코리아에서 블록체인, 가상자산, NFT를 취재했습니다. 일하지 않는 날엔 달리기와 요가를 합니다. 소량의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클레이(KLAY), 솔라나(SOL), 샌드(SAND), 페이코인(PCI)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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