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4시간 가격 차트. 출처=코인마켓캡
비트코인 24시간 가격 차트. 출처=코인마켓캡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40년 만의 최고치인 7.5%를 기록하면서 BTC(비트코인)는 약간 반등했다가 다시 소폭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물가 상승(인플레이션)률은 1982년 2월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7.3%를 넘어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다음 달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추후 인플레이션은 어느 정도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통화 긴축 정책은 주식 및 가상자산 같은 시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지난 24시간 동안 뉴욕증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 가까이 하락했고 국채 금리는 2% 이상 상승했다.

CPI 발표 직후 BTC는 대부분의 알트코인 실적을 능가했다. 투자자들이 알트코인보다 위험성이 낮은 BTC로 몰리는 듯했다. 이에 따라 24시간 동안 BTC는 거의 변동 없이 유지됐다가 이후 하락했다. ETH(이더리움)와 SOL(솔라나)이 각각 5%, 6% 하락했다.

가격

가상자산(한국시간 11일 오전 9시30분)

● 비트코인: 4만4304달러(약 5171만원) -1.93%
● 이더리움: 3046달러(약 365만원) -5.57%

전통시장

● S&P500: 4504 마감 –1.81%
● 금: 온스당 $1828(약 218만원) -0.40%
●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 2.03%

일부 분석가는 (가상자산에 대한) 매도세가 약해질 것으로 예상하는 반면 또 다른 분석가들은 경제 성장 둔화 및 긴축 정책으로 인해 결국 매수세가 약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펀드스트랫 글로벌 어드바이저의 션 패럴 디지털 자산 전략 책임자는 “주요 거래량은 각종 경제 지표 발표와 관련이 있다”며 “지난 몇 주간의 대폭락에는 0.50%포인트의 금리 인상 예상분이 이미 반영됐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펀드스트랫은 여전히 가상자산에 대해 낙관적이며, 고르지 못한 가격 변동 및 거시 경제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올해 상반기까지 하락세에서 매수할 것을 권고했다.

투자자문회사 MRB 파트너스는 “주식 및 채권 시장은 앞으로 6개월~1년 동안 글로벌 통화 정책 전환을 소화하느라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국채 금리는 내년에 추가 상승 여력이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움지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미국 CPI 차트. 출처=코인데스크, 트레이딩이코노믹스
미국 CPI 차트. 출처=코인데스크, 트레이딩이코노믹스

알트코인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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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기사: 최윤영 번역, 임준혁 코인데스크 코리아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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