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4시간 가격 차트. 출처=코인마켓캡
비트코인 24시간 가격 차트. 출처=코인마켓캡

지난주 급락한 BTC(비트코인)는 안정화되기 시작했다. 일부 지표는 매수 활동에 앞서 나타나는 극도로 약화된 투자자 심리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다른 기술 지표는 불안정한 가격 움직임이 단기적으로 지속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BTC는 지난 24시간 동안 1% 상승해 3만6000달러대까지 회복했다. 같은 기간 SOL(솔라나)은 6% 하락했으며, ETH(이더리움)는 3% 하락했다.  

그러나 가격이 바닥이라고 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글로벌블록의 마커스 소티리우 분석가는 “기관투자가 진입으로 시장의 구조가 급격히 변화해 강세장, 약세장에 대한 정의를 이전만큼 명확하게 내릴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제 BTC는 여건에 따라 특정 범위(2만9000~6만9000달러)에서 움직이는 환경에 있음이 분명해졌다”고 언급했다.

가상자산 서비스 업체 액시메트리아의 알렉스 액셀로드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투자자들이 가격 안정화에 힘을 쏟고 있어 장기적으로 BTC의 회복은 긍정적”이라며 “가격 실패나 이탈을 확인하기 위해 3만2000~4만달러선에서 BTC 가격을 주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가격

가상자산(한국시간 25일 오전 9시16분)

● 비트코인: 3만6513달러(약 4367만원) +1.39%
● 이더리움: 2428달러(약 290만원) -3.58%

전통시장

● S&P500: 4410 마감 +0.28%
● 금: 온스당 $1842(약 220만원) +0.56%
●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 1.74%

아래 차트는 최근 BTC 현물 거래량의 증가를 보여준다. 가격 향방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단기 거래는 활발히 이뤄졌다. 

BTC 거래량. 출처=코인데스크
BTC 거래량. 출처=코인데스크

단기 보유자 손실 누적

각종 데이터에 따르면 대부분 BTC 단기 보유자에게 손실이 누적되고 있다.

아래 차트는 BTC 단기 보유자 공급분의 18%가 손실됐음을 나타내며(BTC 평균 비용 기준보다는 낮음), 이는 추가 매도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지난 2018년 약세장 및 이후 가격 조정에서 이와 비슷한 상황이 전개된 바 있다. 

그러나 BTC 장기 보유자들은 최근 가격 하락에 동요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글래스노드는 “장기 보유자의 공급률은 완만한 상승세로 돌아섰고, 이는 이들이 청산할 의사가 없음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BTC 단기 보유자 공급분의 손익. 출처=글래스노드
BTC 단기 보유자 공급분의 손익. 출처=글래스노드

가상자산 펀드, 신규 자본 유치

5주 연속 유출을 기록한 디지털 자산 펀드는 지난주 유입으로 돌아섰다. 이는 투자자들이 가격 하락을 역으로 이용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코인셰어스에 따르면, 가상자산 펀드는 지난 21일부터 7일 동안 1440만달러의 신규 자본을 유입해 5주 만에 처음으로 유입으로 돌아섰다. 

지난주 유입은 1380만달러를 기록한 BTC 기반 펀드가 주도했다. 반면 ETH 기반 펀드는 1560만달러의 유출을 기록했다.

알트코인 소식

■ 솔라나, 17% 하락하며 가상자산 하락 주도:

미국 주가지수 선물의 광범위한 하락으로 지난 24시간 동안 가상자산도 17% 급락했다. 지난 21일 거래자들은 솔라나의 네트워크 혼잡에 대해 불만을 쏟아내며 이런 상황에서 신규 자본 유치가 가능한지 의구심을 나타냈다. 규모를 우선시한 솔라나는 대형 점포를 운영하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이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네트워크가 과밀화되면 정체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 룩소르, 이더리움 기반 작업 증명 매커니즘 유지:

가상자산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업체 룩소르가 네트워크 채굴 중단 계획에도 불구하고 이더리움 채굴 풀을 새롭게 선보인다. 룩소르는 허트8를 포함한 대규모 채굴 업체 및 북미 지역의 여러 소규모 채굴 업체와 손잡고 미국에 기반을 둔 채굴 풀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 오픈시 버그 발생:

대체불가능토큰(NFT) 마켓 플레이스 오픈시에서 버그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최소 3명의 공격자가 여러 NFT에서 막대한 이익을 챙겼다. 지난해 12월 31일에 발견된 이 버그로 공격자들은 NFT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한 뒤 높은 가격에 되팔았다. 

영어기사: 최윤영 번역, 임준혁 코인데스크 코리아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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