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찍은' 미 인플레 비트코인 반등했지만…데드크로스 목전?
“데드 크로스, 생각보다 영향 적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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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진
김세진 2022년 1월13일 07:36
출처=블룸버그
출처=블룸버그

높은 미국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수치에 비트코인 가격이 소폭 올랐다. 이에 시장은 비트코인(BTC)의 향후 방향을 두고 이번주 후반 ‘데드 크로스’ 진입 여부를 주시하는 양상이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2021년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년 전보다 7.0%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달인 11월 대비 0.4% 상승한 수치이자 지난 1982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CPI는 3개월 연속 6% 이상을 기록했다.

높은 인플레이션 수치가 발표되자 비트코인 가격은 소폭 상승했다. 코인데스크US 가격 데이터에 따르면 발표 직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4%가량 상승하며 4만4000달러에 근접했다. 이더리움(ETH)은 7%가량 상승했다. 

인플레이션 지수가 치솟으면서 그동안 헤지(위험회피) 수단으로 여겨지던 가상자산에 호재가 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금리인상 관련 발언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하지만 이 같은 상승세가 장기적 추세로 바뀔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특히 이번 주 후반 비트코인 데드 크로스 진입 여부를 두고 시장에서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데드 크로스는 주식 시장에서 차트를 분석할 때 사용하는 용어로 50일 이동평균선이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떨어지는 것을 뜻한다. 50일 추세가 200일 추세와 교차할 정도로 가격이 급락한다는 의미. 주식 시장에서는 데드 크로스가 출현할 때마다 큰 하락장이 온 탓에 이를 큰 악재로 해석한다. 따라서 비트코인 역시 그럴 수 있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마티 그린스펀(Mati Greenspan) 퀀텀이코노믹스(Quantum Economics) 창업자는 지난 11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차트가 꽤 명확하다"면서 “이번 주 후반 비트코인이 데드스크로스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주식 시장과 달리 가상자산 시장은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데드 크로스가 의미있는 지표가 아니라는 시각도 있다. 

디크립트 보도에 따르면 한 익명의 암호화폐 애널리스트는 “일각에서는 이번 하락장을 크고 무서운 것으로 여기고 있지만 지난번 데드 크로스 당시에는 바닥을 치고 상승세를 보였다”면서 “2021년 6월 시장은 6만4000달러를 기록한 후 레버리지 때문에 하락했고, 지금 하락은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 계획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크립토포테이토도 “지난 1년동안 역사를 보면 격동적인 시장 상황에서 데드 크로스는 빠르게 무효화됐다”면서 “생각만큼 큰 약세가 아닐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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