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가상자산 트렌드, 블록체인 인프라를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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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준녕
예준녕 2022년 1월7일 07:30
출처=David Martin/Unsplash
출처=David Martin/Unsplash

예준녕 디스프레드 최고마케팅운영자(CMO)는 블록체인 엑셀러레이팅을 위한 콘텐츠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2021년은 가상자산 기반 서비스의 해

지난 2021년은 가상자산 시장이 뜨겁게 주목받은 한 해였습니다. 

BTC(비트코인)은 6만9000달러 신고점을 경신했으며, 디파이(DeFi, 탈중앙화금융) 시장에 예치된 금액은 1000억달러 이상으로 성장했습니다. 아비트럼, 폴리곤 등 이더리움의 확장성을 해결하기 위한 레이어2와 솔라나, 테라, 아발란체 등 독자적인 성능을 가진 레이어1 블록체인도 급부상했습니다. 

제도권에서는 많은 전통 금융권들이 가상자산을 구매하기 시작했으며, 기업들은 메타버스와 대체불가능토큰(NFT) 산업 등에 진출했습니다.

시장에 자본과 인재가 많아지면 우수한 서비스들이 등장하게 되고, 이런 서비스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생기면서 다시 자본과 인재가 증가하는 선순환 구조가 일어납니다.

지난해 시장에서 특기할 만한 점은 탈중앙화 거래소(DEX) 유니스왑과 가상자산 기반 게임 엑시 인피니티처럼 3~4년 전부터 준비된 서비스가 빛을 보게 됐다는 것입니다.    

다만 가상자산 시장에 대중화(Mass adoption)가 이뤄졌냐고 묻는다면, 그건 아닙니다. 여전히 소수의 가상자산 얼리 어답터가 좋아하는 서비스만 나오고 있을 뿐입니다.

 

좋은 서비스는 튼튼한 인프라에서 나온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블록체인 서비스 간 손쉽게 결합될 수 있는 인프라, 개발 도구 등이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새로운 기술의 역사는 서비스가 인프라를 발전시키는 구조로 이뤄졌습니다. 

예를 들어 전력 공급망(인프라)보다 전구(서비스)가 먼저 발명됐습니다. 전구는 1879년, 전력망은 1882년에 나왔습니다. 전구 하나를 위해 전력 공급망이 필요하지는 않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전구를 필요로 하게 되면서 전력 공급망이 생겨나게 됐습니다. 

비행기(서비스)와 공항(인프라)의 사례도 있습니다. 비행기는 1903년에 발명됐으며, 공항은 1919년에 처음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사람들이 비행기를 필요로 하게 되자 공항이 세계 곳곳에 세워졌습니다.

인터넷 산업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미국 국방부에 의해 개발된 아르파넷(ARPANET)을 통해 메시지(서비스)를 주고받기 시작하면서 이를 표준화한 SMTP 프로토콜(인프라)이 개발됐습니다. 이후 더 많은 사용자들이 메시지를 보낼 수 있도록 TCP/IP와 인터넷, 웹 포털 등 기초 인프라가 구축됩니다.

블록체인 산업 역시 디파이, NFT, 플레이투언(P2E)이 주목받았지만, 이는 모두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 레이어의 발전이었습니다. 개발 인프라의 발전이 아니었습니다. 

대부분의 가상자산 이용자는 브라우저에 탑재된 메타마스크를 계속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개발자에게 필요한 개발 도구도 여전히 부족합니다.

 

2022년, 주목해야 할 블록체인 인프라 프로젝트: ①확장성 솔루션

지금은 블록체인 서비스를 위한 더 많은 인프라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인프라 수요가 가장 활발하게 늘고 있는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거래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수수료 문제, 느린 거래 처리 속도 등에 대한 개선 요구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더리움 커뮤니티는 레이어2를 개선하고 있는데요. 몇몇 프로젝트가 두각을 보이고 있습니다. 

레이어2 가운데 옵티미즘 롤업 솔루션을 이용하는 아비트럼은 스시스왑, 밸런서 등의 댑(DApp)을 보유하며 사용성을 입증했습니다. 한국시간으로 6일 기준 아비트럼의 총예치금액(TVL)은 19억4000만달러입니다. 

탈중앙화거래소(DEX) dYdX와 루프링은 레이어2의 또 다른 갈래인 ZK(영지식) 롤업으로 대량의 거래를 성공적으로 처리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상대적으로 접근하기 쉬운 옵티미즘 롤업을 많이 이용하는 추세입니다. 기술 개발이 어려운 ZK 롤업의 채택은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봐야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2022년, 주목해야 할 블록체인 인프라 프로젝트: ②브릿지·크로스체인 솔루션

서로 다른 블록체인을 연결해주는 브릿지와 크로스체인 솔루션도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솔라나, 아발란체, 테라 등 이더리움 외의 독자적인 레이어1 블록체인이 떠오르면서 블록체인 간 상호운용성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더리움·BSC·솔라나·테라를 이어주는 웜홀 브릿지, 아발란체-이더리움 브릿지, 니어의 오로라, 솔라나의 네온 랩스 등 이더리움가상머신(EVM)의 호환성을 갖게 하면서 체인 간 디지털 자산 전송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 큰 잠재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022년, 주목해야 할 블록체인 인프라 프로젝트: ③신용 정보 솔루션

온체인 거래 내역과 보유한 디지털 자산의 가치를 평가하는 신용 정보 솔루션도 올해 눈여겨봐야 할 트렌드입니다.  

재퍼, 제리온은 대시보드로 자신이 보유한 디지털 자산을 손쉽게 볼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NFT의 가치 평가와 세금 처리를 도와주는 NFT뱅크, 이더리움 도메인 서비스를 위한 ENS, 온체인 활동에 따른 ID를 생성해주는 갤럭시, 눅스 등도 가상자산 사용자들을 위한 필수 서비스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2022년, 주목해야 할 블록체인 인프라 프로젝트: ④지갑·미들웨어·하위 레이어 솔루션

가상자산 지갑 분야에서는 메타마스크를 위협할 신규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크로스체인 지갑인 X디파이, 베트남 시장을 주축으로 한 코인98, 솔라나 기반 지갑 서비스인 팬텀 등의 프로젝트가 지갑 인프라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외에도 오프체인과 온체인 데이터를 연결하는 미들웨어 프로젝트인 체인링크, 밴드 프로토콜, 더 그래프, API3와 탈중앙화 데이터 저장 프로젝트인 파일코인과 알위브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MEV(채굴자 추출 가능 가치, Miner Extractable Value) 재분배를 위한 이덴 네트워크, 스마트계약 자동화 툴 젤라토Gelato, 스테이킹 유동화 프로젝트 리도Lido 등 하위 레이어의 기술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파편화된 서비스를 통합하는 블록체인 인프라 나와야

블록체인 서비스가 대중화되기 위해서는 사용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해야 합니다.

지금의 인터넷 서비스에서는 트위터의 소셜 활동, 아마존에서의 쇼핑 내역, 포트나이트의 게임 활동이 서로 상호작용하지 않습니다. 블록체인 서비스도 기존 인터넷 서비스의 한계를 벗어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블록체인의 대중화가 이뤄지려면 디지털 지갑 자체가 개인정보의 역할을 하면서 각 서비스의 활동 내역이 모두 공유되는 개방적인 환경이 구축돼야 할 것입니다. 

지난해 디파이, NFT, P2E 게임 등 블록체인 서비스에만 주목했다면 올해는 서비스를 뒷받침하는 블록체인 인프라를 주목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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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Eileen 2022-01-07 12:16:52
블록체인을 유연하게 활용할수 있는 크로스플랫폼 구축이 중요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