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메타4에 순수 NFT 담보로 600만달러 대출
“순수 NFT 만으로 담보 구성…기관 투자가 관심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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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진
김세진 2021년 12월31일 08:48
출처=shubham dhage/unsplash
출처=shubham dhage/unsplash

블록체인 투자 업계에서 최초로 대체불가능토큰(NFT)만을 담보로 대출 서비스를 제공한 사례가 나왔다. 최근 NFT를 활용한 금융 산업이 태동하는 가운데, 다른 가상자산 혹은 자산군을 포함한 유동 담보가 아닌, 순수 NFT만으로 담보를 구성한 대출 서비스가 실행됐다는 점에서 이목을 끈다. 

3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제네시스 글로벌 캐피털(Genesis Global Capital)은 최근 메타4캐피털(Meta4 Capital)에 600만달러(약 71억원) 규모의 NFT담보 대출 서비스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4는 대형 벤처캐피털(VC)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가 지원하는 웹3(Web3)∙NFT 전용 VC로, 희귀하거나 역사적으로 중요한 것으로 추정되는 NFT를 수집하고 있다. 

로슌 패털(Roshun Patel) 제네시스 글로벌 캐피털 기관대출부 부사장에 따르면, 회사는 현재 ‘우량 칩’ NFT를 대출담보로 승인하고 있다. 이들이 선정한 대표적인 우량 칩으로는 BAYC 콜렉션, 소수의 크립토펑크 콜렉션 등이 있다. 

메타4는 제네시스로부터 조달한 자금을 지난 1일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기 전까지 브릿지 투자금으로 사용했다. 브릿지 투자는 직전 투자 라운드와 다음 투자 라운드 사이 기간에 유치한 투자로, 일시적으로 필요할 때 유치하는, 일종의 긴급수혈 자금이다. 

메타4는 해당 자금으로 지난 10월 소더비에서 진행한 NFT 경매 “네이티브 디지털”에서 총 3개 NFT를 구입했다. 당시 메타4는 지루한 원숭이들의 요트클럽(BAYC)의 골드 버전 #8817을 340만달러에, 레어페페의 페페노폴로스(the Rare Pepe PEPENOPOULOS)를 365만달러에, 핑거프린트다오의 미첼 F. 찬(FingerprintDAO’s Mitchell F. Chan)을 153만달러에 사들였다. 

브랜든 뷰캐넌(Brandon Buchanan) 메타4캐피털 최고운영책임자(CEO) 및 공동창업자는 이번 대출에 대해 “NFT가 유동성을 띄게 됐다”면서 “덕분에 우리는 NFT를 추가적으로 사들이거나 디파이(DeFi, 탈중앙금융) 프로토콜을 활용해 이자율을 초과하는 수익률을 설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최근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NFT 가치를 유동화하기 위한 금융상품이 서서히 나오고 있다. 가상자산 담보대출 기업 넥소(Nexo)는 지난 16일 헤지펀드 쓰리애로우캐피털(Three Arrows Capital)과 함께 NFT 대출 플랫폼 ‘NFT렌딩데스크(NFT Lending Desk)’를 선보였고,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크라켄도 2022년 초 NFT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디파이 업계에서도 NFT 분할 플랫폼 프랙셔널(Fractional), NFT 스테이킹 기업 NFT엑스(NFTx), 크로스체인 유동성 프로토콜 테이커(Taker), NFT 담보대출 서비스 NFT파이(NFTfi), NFT 담보대출 플랫폼 아케이드 등이 나왔다. 

코인텔레그래프는 “가상자산 기업에서 NFT를 새로운 대출 담보로 주목하고 있다”면서 “두 회사 간 거래는 기관 투자가를 위한 NFT 금융상품 시장을 촉진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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