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코인데스크US
출처=코인데스크US

2021년 리뷰 제5편에서는 지난 4~5월 BTC(비트코인)이 역대 최고가인 6만5000달러에서 후퇴하면서 대형 투자자들이 BTC 수익을 현금화하기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만연한 투기 및 전 세계 통화 공급량 감소에 대한 우려가 주된 이유였다.

이후 BTC 채굴이 초래하는 환경 문제가 대두되면서 테슬라는 BTC를 결제 수단으로 허용하겠다던 계획을 철회했다. 여기에 중국이 가상자산 채굴 및 거래 금지를 발표하자 수익을 실현하려는 매물은 더 많이 나왔다.  

이처럼 상반기는 BTC에 다소 힘든 시기였다. 그러나 6월로 접어들며 점차 안정되기 시작했다. 몇 달 동안 무려 50%가 하락한 BTC는 3만달러 선에서 안정을 찾아갔다. 이 기간 거래자들은 더 큰 이익을 기대하면서 알트코인 및 대체불가능토큰(NFT)으로 몰려들었다. 

본격적인 알트코인 시즌 도래

올해 초 알트코인은 BTC 실적을 능가하기 시작했다. 이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위험에 대한 욕구가 강하다는 것을 반영한다. XRP(리플)는 1~4월 사이 거의 8배가 상승했고, AAVE(아베), UNI(유니스왑) 같은 디파이 토큰 가격도 급등했다. 

심지어 가상자산 시장이 전체적으로 매도세를 겪는 동안에도 알트코인은 시장 점유율을 높여갔고, 자연히 BTC 지배력은 축소됐다. 스마트 계약 블록체인에서는 ‘이더리움 대항마’로 불리는 각종 네트워크가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SOL을 내세운 솔라나가 대표적이다. 7월에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거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출시된 폴리곤의 MATIC을 포함, 이른바 제2 레이어 토큰들이 2배 가까이 상승했다. 

아래 차트는 BTC 우세지수를 나타낸다. BTC의 시가총액은 상대적으로 3~5월 사이 가속화되기 시작해 이후 40%대로 안정을 찾았다. 

BTC 도미넌스 비율. 출처=코인데스크, 트레이딩뷰
BTC 도미넌스 비율. 출처=코인데스크, 트레이딩뷰

NFT 열풍

7~8월, BTC 가격이 3만달러 선에서 안정화되면서 일부 거래자들은 따분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올해 가상자산 열풍이 BTC를 넘어 어디까지 확장되었는지는 3월 이후 분명해졌다. 가상자산 아티스트 비플의 작품은 크리스티 경매에서 6930만달러에 낙찰되었다. 뉴욕타임스(NYT) 등 전통적인 매체들은 이 소식을 연일 헤드라인으로 내세웠고, NFT 판매의 잠재력을 확인한 수많은 예술가, 유명인, 거래자들이 가상자산 시장에 앞다퉈 진출했다.  

BAYC(Bored Ape Yacht Club)는 크립토펑크에 이어 총 거래량 기준 제2위의 NFT 컬렉션으로 올라섰다. 당시 BAYC의 최저 가격(오픈 마켓에서 이용 가능한 최저 가격)은 48.8ETH로 약 16만5578달러에 달했다. (연말까지 24만500달러로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고가의 NFT 컬렉션 소유자로는 미국 농구계의 슈퍼스타 스테판 커리, 유튜브 제작자 로건 폴, 음악거 저메인 듀프리 등이 있다. 

듄 애널리틱스: BAYC 평균 가격.
듄 애널리틱스: BAYC 평균 가격.

시장은 주기적으로 변한다. 가상자산 거래자들은 올해 초 완전한 매수 모드에서 시작했으나 가격이 떨어지고 규제 위험이 강화되면서 수익 실현 모드로 접어들었다. 전체적인 시장 상황은 기복을 경험했고, BTC가 상대적 우위를 잃기 시작하자 거래자들은 알트코인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았다. 

다음 제6편에서는 엘살바도르가 구원자로 나서며 BTC 가격이 2개원간의 횡보 구간에서 어떻게 벗어났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가격

가상자산(한국시간 29일 오전 7시)

● 비트코인(BTC) : 4만7735달러(약 5670만원) -6.8%
● 이더리움(ETH) : 4541달러(약 485만원) -6.6%

전통시장

● S&P500 지수 : -0.1%
● 금 : 온스당 1807달러(약 214만원), -0.1%
●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 : 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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