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저스틴 칸 미디엄
출처=저스틴 칸 미디엄

트위치 공동 창업자 저스틴 칸(Justin Kan)이 게임용 대체불가능토큰(NFT) 시장에 진출한다. 

저스틴 칸은 20일(현지시간) 미디엄에 올린 글을 통해 자신이 왜 이 시장에 진출하는지에 대해 자세히 썼다. 칸은 '프랙탈'(Fractal)이라는 솔라나 기반 게임용 NFT 거래소를 연다. 프랙탈은 게임사가 팬들을 위해 신제품을 공개할 수 있는 1차 시장은 물론, 사용자들이 서로 NFT를 거래할 수 있는 2차 시장 역할을 하게 된다. 

칸은 "게임의 수익 모델은 게임 자체를 팔던 것에서 사용자들에게 게임 내 내구성이 있는 아이템 등을 판매하는 것으로 바뀌었다"면서 "이러한 게임 내 자산을 블록체인에 올리는 것이 게임의 다음 단계"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랫동안 사용자들은 중앙집중형 게임에서 아이템의 가치를 인식해 왔지만 게임사가 블록체인 상에서 게임 내 자산을 NFT로 만들어 게임을 뛰어넘는 지속적인 내구성을 만들어내면 사용자와 게임 생태계에 엄청난 가치가 풀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이는 사용자들이 게임 내 작업의 가치를 진정으로 소유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또 "경력의 많은 부분을 게임, 크레에이터, 게임 사용자들을 연결하는 걸 돕는데 바쳤다"면서 자신이 몸담았던 비디오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트위치는 "이미 메타버스의 큰 부분"이라고 했다. 그는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삶의 중요한 부분을 보내고 있다"면서 "프랙탈은 다음 단계"라고 강조했다. 

블록체인 기반 게임에 대한 투자와 관심은 점점 커지고 있다.

코인펀드(CoinFund)와 멀티코인 캐피탈(Multicoin Capital)이 관련 스타트업들에 투자하고 나섰고, '지루한 원숭이들의 요트 클럽'(Bored Ape Yacht Club)의 크리에이터 유가 랩스(Yuga Labs)는 게임 퍼블리셔 애니모카 브랜즈(Animoca Brands)와 손잡고 '플레이 투 언(P2E)' 블록체인 기반의 게임을 만들기로 했으며 내년 2분기에 공개할 계획이다. 애니모카 브랜즈는 메타버스 게임 '더 샌드박스'를 개발한 게임사 더 샌드박스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칸은 트위치의 성공 이후 인공지능(AI)을 통한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이트리움(Atrium)이란 회사를 세웠고 벤처캐피탈 앤드리센 호로위츠 등의 대대적인 투자를 받았으나 실패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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