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 모세리 인스타그램 대표가 NFT 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출처=인스타그램
아담 모세리 인스타그램 대표가 NFT 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출처=인스타그램

대표적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Instagram)이 대체불가능토큰(NFT) 시장 진출을 시사했다.

사용자가 만든 사진, 동영상 등 콘텐츠로 운영되는 인스타그램 특성 상, 콘텐츠 크리에이터(창작자)에 대한 보상을 강화해 신규 사용자를 유입할 수단으로 NFT를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아담 모세리 인스타그램 최고경영자(CEO)는 “아직 확실하게 말할 순 없지만 더 많은 사용자가 NFT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NFT시장은 우리가 활동할 수 있는 흥미로운 장소이자 제작자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CNBC에 따르면 14일 기준 인스타그램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약 20억명에 달한다. 하지만 최근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포레스터가 1월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2~17세 미국인의 63%가 틱톡을 매주 사용하는 반면 인스타그램은 57%가 사용했다. 센서타워에 따르면 올해 애플과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틱톡 다운로드 수는 5억9610만회, 인스타그램은 5억7070만회일 정도로 수치는 비슷하다. 

마켓인사이더는 인스타그램이 향후 사진과 동영상으로 NFT를 선보일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하거나 사람들이 좋아하는 제작자를 팔로우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6월 인스타그램은 NFT 창작자를 위한 패널쇼를 주최하며 NFT 시장에 관해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당시 찰스 포치(Charles Porch) 인스타그램 글로벌 파트너십 부사장은 “창작자들은 이를 수행하는 방법에 대해 우리뿐만 아니라 다른 창작자들로부터 더 많은 정보를 얻길 바랬다”고 밝혔다. 

앞서 인스타그램의 모회사 메타(전 페이스북)는 사명을 변경하면서 메타버스라는 가상공간 구축을 미래 먹거리로 제시하고, 가상자산 산업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최근 공개 메타버스 플랫폼 ‘호라이즌월드’, 가상자산 지갑 ‘노비’ 등을 출시하며 가상공간 기반 비즈니스를 구축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데이팅앱 틴더, 핀테크 기업 스트라이프 임원 출신이 만든 투자사 챕터원(Chapter One)은 최근 5000만달러 규모의 웹3 가상자산 펀드를 조성했다.

컴파운드, 대퍼랩스 등 가상자산 프로젝트에 시드라운드에 투자했던 챕터원은 향후 해당 펀드자금을 가상자산의 사용성을 개선하는 프로젝트에 투자할 계획을 밝혔다. 당시 제프 모리스 전 틴더 부사장이자 챕터원 공동창업자는 “웹2에서 작동하는 많은 것들이 웹3에 통합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세진 객원기자. 2018년 말부터 블록체인∙암호화폐 금융(CeFi, DeFi) 시장과 연을 맺고 있습니다. 돈(Money)이 디지털로 변하는 과정을 글로 논합니다. 소량의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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